“경제 좀 나아질거야”…소비자심리지수, 5개월 연속 상승세

2023.07.26 09:20:26

물가 상승세 둔화 지속‧수출 부진 완화 기대감 등 반영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소비자심리지수가 다섯 달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수출 부진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2.5p 상승한 103.7이었다. 5개월 연속 CCSI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CCSI는 소비자들이 경기를 어떻게 체감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2003~2018년 장기평균을 기준값 100으로 삼아 산출된다. 해당 수치라 100을 넘어서면 장기평균보다 소비자심리가 긍정적인 상태라는 의미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CCSI는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완만한 소비 회복 흐름과 수출 부진 완화 기대감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에 비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수치가 그대로인 소비 지출 전망(113)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생활 형편 전망(94), 가계 수입 전망(99)은 모두 1p씩 오르고 현재 생활 형편(91)은 2p 올랐다. 현재 경기 판단(75)과 향후 경기 전망(84)은 각각 6p씩 올랐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05에서 112로 한 달 사이 7p 올랐다.

 

해당 지수는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을 경우 100을 웃돈다.

 

이처럼 해당 지수가 급증한 것은 4회 연속 금리 동결에도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시장 금리 상승세 등 영향을 받아 높은 금리 수준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외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국 주택 거래량이 늘고 가격 하락 폭 둔화가 지속되는 등 주택 시장 회복 기대감으로 2p 오른 102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61)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후 8개월 연속 상승세다.

 

지난 년간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전월 대비 각각 0.3%p, 0.2%p 하락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75.9%), 농축수산물(34.5%), 개인서비스(26.1%) 순이었다.

 

황 팀장은 “최근 집중호우로 수해가 나면서 농산품 가격이 오른 것은 이달 조사기간에 반영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향후 밥상‧체감 물가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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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민경 기자 jinmk@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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