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와 일본국제협력은행(JBIC)과 손잡고 한·미·일 3국의 인프라 협력 확대를 위한 금융협력 강화에 나섰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18일 미국 워싱턴 D.C.에 소재한 DFC 본사에서 스콧 네이단(Scott Nathan) DFC 대표이사와 타니모토 마사유키(Tanimoto Masayuki) JBIC 상무이사와 만나 '한·미·일 3국의 인프라 협력 확대를 위한 금융협력 MOU'에 서명했다.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는 2019년 설립된 미국 국무부 산하 개발금융기관으로, 개도국 민간부문 투자 등을 위한 대출과 보험, 보증, 투자 업무를 제공한다.
일본국제협력은행은 1950년 설립된 일본 재무성 산하 공적수출신용기관(Export Credit Agency)으로, 일본의 수출산업 경쟁력 강화 및 해외사업 개발 등을 위한 대출·보증·투자를 제공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인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전세계를 대상으로 양질의 인프라 개발과 탄소중립, 탄력적인 공급망 관리 등의 분야에서 한·미·일 개발금융 관련 기관 간 공동지원 사업발굴 및 금융협력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한·미·일 정상회담의 공동성명 내용의 하나로,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을 공유하는 미국, 일본과 인프라 분야 협력을 통해 파트너십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수은은 기대했다.
윤 행장은 "지난 6월 JBIC과의 양자 금융협력 업무협약 체결에 이어 주요 개발금융기관 중 하나인 미국 DFC를 포함한 3자간 MOU로 확대 체결했다"면서 "수은이 개발금융 기능과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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