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대출 잔액 103조…절반은 서울·경기에 집중

2026.03.05 08:14:23

서울만 20조원…강동·강남·서초·성동 등 잔액 커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다주택자가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 정책과 맞물려 주요 관리 대상이 된 가운데 다주택자가 받은 대출 잔액이 1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국민의힘)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다주택자 대출(전세대출·이주비·중도금대출 포함) 잔액은 102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다주택자는 대출 신규 취급 당시 세대 기준으로 2주택 이상을 보유했거나, 1주택 보유 상태에서 주택 구입 목적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개인 차주를 의미한다.

 

지역별로 서울과 경기 등 주요 주택시장 지역에 대출이 집중됐다. 서울(20조원)과 경기(31조9천억원)를 합한 대출 잔액은 51조9천억원으로 전체의 절반가량(50.4%)을 차지했다. 서울만 보면 대출 잔액은 2024년 말 16조5천억원에서 1년여만에 21% 증가한 20조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강동구가 1조9천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1조7천억원), 서초구·성동구(각 1조3천억원), 양천구(1조2천억원), 송파구·동대문구(각 1조1천억원) 등 주요 주거지역의 대출 잔액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택 가격이 높은 수도권과 서울 인기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다주택자 대출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담보 유형별로는 아파트 담보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아파트 담보대출 잔액은 91조9천억원으로 전체의 89.3%였고 비아파트 담보대출은 11조원(10.7%) 수준이었다.

 

대출 구조를 보면 원리금 분할상환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분할상환 대출은 95조7천억원으로 전체의 93.0%를 차지했고 만기일시상환은 7조2천억원(7.0%) 수준이었다.

 

금융당국은 다주택자의 일시상환 구조 주담대와 주거용 임대사업자 대출에 대한 회수 방안을 검토하며 매물 출회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주담대 통계에는 전세대출, 이주비 대출 등이 다 포함됐기 때문에 규제 대상이 될 순수 주택 구입 목적 주담대 규모는 수백억원 수준에 그칠 것이란 게 금융권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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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재회 기자 meetagain@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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