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올해 HBM4 개발·공급 체계 선제 구축…AI 메모리 수요 대응

2026.01.05 16:29:35

기존 HBM3E 시장 주도권 유지…이때 확보한 양산 경험 기반으로 HBM4 세대로의 연착륙 준비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AI 산업 급성장에 따른 반도체 수요 폭발 여파로 연일 주가가 상승 중인 SK하이닉스가 올해 HBM3E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는 동시에 HBM4 개발·공급 체계를 선제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5일 SK하이닉스는 자사 뉴스룸을 통해 “올해는 HBM3E가 ‘황금 표준’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HBM4와 범용 메모리가 중장기 성장 궤적을 설계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업계·투자기관들의 분석 등을 인용해 “HBM3E가 2026년 여전히 시장의 중심에 있고 이어지는 HBM4 시장을 포함한 AI 메모리 슈퍼사이클 정중앙에 SK하이닉스가 위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2026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AI 인프라 확대 ▲HBM3E 중심의 수요 ▲HBM4로의 점진적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는 과도기로 분석했다.

 


2026년에는 HBM3E가 여전히 AI 서버·데이터센터의 주력 메모리로 활용될 전망이고 SK하이닉스를 포함한 주요 업체들은 HBM3E에서 확보한 양산 경험과 고객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HBM4 세대로의 연착륙을 준비하는 시기라는 것이다.

 

SK하이닉스측은 “작년 9월 세계 최초로 HBM4 양산 체제를 확보하는 등 시장 개화에 대비하고 있다”며 “여기에 TSMC와의 패키징 기술 협업 강화, 청주 M15X Fab(팹) 구축 외에도 ‘HBM 전담’ 기술 조직 구성, ‘글로벌 AI 리서치 센터’ 및 ‘글로벌 생산 인프라’ 신설 등 AI 메모리 수요에 대응할 채비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당사는 HBM3E의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는 동시에 HBM4 개발·공급 체계를 선제 구축해 2026년 기준 두 세대의 제품 라인업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독보적인 입지를 확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WSTS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전년 대비 25% 성장한 9750억달러 추정”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및 투자기관들은 올 한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이른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본격적으로 도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2026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2025년 7720억달러와 비교해 25% 이상 성장한 약 9750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 WSTS는 D램 등 메모리 부문이 전체 성장률을 상회하는 30%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여타 시장조사업체 및 투자은행들은 서버·데이터센터용 메모리가 특히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BofA(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26년을 ‘1990년대 호황기와 유사한 슈퍼사이클’로 정의하며 글로벌 D램 매출이 전년 대비 51%, 낸드는 45% 각각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ASP(평균판매단가)는 D램은 33%, 낸드는 26% 각각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BofA는 2026년 HBM 시장 규모를 전년 대비 58% 증가한 546억달러로 추산했다.

 

글로벌 투자기관 골드만삭스는 ASIC(주문형 반도체) 기반 AI 칩향 HBM 수요가 올해 82% 급증하며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최소 2026년까지 SK하이닉스가 HBM3·HBM3E 분야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유지하며 전체 HBM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 증권가, SK하이닉스 올 한해 실적 최대 100조원대 전망

 

한편 국내외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의 2026년 한 해 실적이 최소 90조원대에서 최대 100조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중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는 성과급 충당금 반영 속에도 2025년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는 16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은 강화된 이익 체력을 기반으로 2026년에는 사상 최초로 100조원대 영업이익 시대를 열 것이라 판단한다”고 전했다.

 

또 “HBM의 2026년 출하량은 190억Gb로 전년과 비교해 5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HBM4는 12단 품질 이슈가 제기됐지만 충분히 해결 가능한 문제로 2026년 1분기 내 제품인증을 완료하고 올 2분기부터 공급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체적인 경쟁 심화 환경 속에서도 올해 NVIDIA 내 물량 기준 점유율은 63%로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2월 초 55만2000원을 기록한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기록했고 5일에는 67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70만원대를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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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주 기자 sierr3@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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