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타 이동통신사로 갈아탄 KT 고객이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KT가 해킹 사고에 따른 위약금 면제를 발표한 이후 고객들의 이탈 속도는 점차 가속화되는 추세다.
7일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KT에서 타 이통사로 갈아탄 고객은 2만844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1만7106명(60.1%)이 SK텔레콤으로 이동했고 다음으로 7325명(25.8)이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으로 갈아탄 고객은 4013명(14.1%)으로 조사됐다.
6일 KT 이탈 고객 수는 일요일 개통분이 반영된 지난 5일 2만6394명을 넘어선 규모로 일일 기준 최대치에 해당한다.
이와함께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된 지난해 12월 31일부터 6일까지 누적 이탈 고객 수는 총 10만7499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동안 전체 이탈 고객 중 73.2%가 SK텔레콤을 선택했고 알뜰폰을 포함할 경우 약 64%가 SK텔레콤으로 이동했다.
업계는 그간 고액 위약금 때문에 쉽게 해지하지 못하던 장기 가입자와 고액요금제 가입자들이 위약금 면제 조치 발표를 ‘기회’로 여겨 대거 이탈한 것으로 해석했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이른바 ‘성지’로 불리는 일부 휴대폰 판매점에서 SK텔레콤·LG유플러스로 갈아타려는 KT 고객을 상대로 보조금 혜택을 대폭 늘린 것도 이탈자 수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KT는 2025년 8월 31일 24시 기준 KT 무선을 이용한 고객, 2025년 9월 1일 00시부터 2026년 1월 13일 24시 내 해지해 위약금이 발생한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 면제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다만 해지를 선택한 고객이 위약금을 먼저 납부한 뒤 이를 다시 환급 받는 방식으로 환급 신청은 오는 14일 오전 9시부터 가능하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