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에너지 밸류체인 핵심 역할자’ 도약 선언

2026.03.05 11:24:56

SMR·수소·탄소포집 기술 확보 추진…LNG 액화·태양광 등 에너지 사업 확대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에너지 전환 시대에 맞춰 에너지 밸류체인 핵심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건설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차세대 에너지 기술과 인프라 사업을 확대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5일 발표한 ‘2026 경영전략’에서 기술 기반 경쟁력을 강화하고 에너지 사업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안보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면서 차세대 에너지 분야와 첨단 산업시설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건설사 역시 시장 대응력과 기술 경쟁력 확보가 중요한 경영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를 위해 ▲에너지 사업 확대 ▲원천기술 확보 ▲첨단 산업건축 수주 다각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에너지 사업 분야에서는 원자력, LNG,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넓힌다. 원자력 분야에서는 원자로 핵심 설비 설계 기술 확보를 목표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985년 원자력부 신설 이후 가동원전 설계 144건, 부지조사 22건, 연구시설 및 핵주기시설 78건 등 총 240여 건의 원자력 설계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과 함께 미국 미주리대학교에서 연구용 원자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해당 프로젝트에서 핵심 계통을 포함한 초기 설계를 맡고 있으며 향후 후속 단계 수주도 추진할 계획이다.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는 LNG 액화 플랜트 시장에도 진출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우즈베키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 가스 처리 시설,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LNG 액화 사업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사업도 확대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4년 미국에서 200MW 규모의 힐스보로 태양광 발전소 사업권을 인수해 2027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새만금 육상 태양광 발전 사업 등을 통해 발전 사업 개발과 설계·조달·시공(EPC), 운영·유지보수(O&M)까지 아우르는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세르비아에서 1GW 규모 태양광 발전소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신규 시장 실적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에너지 밸류체인 전 단계에서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차세대 기술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SMR(소형모듈원자로) 분야에서는 글로벌 기술 기업과의 공동 개발 및 전략적 투자 협력을 검토하고 있으며, 수소 분야에서는 충남 보령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 구축 사업을 통해 국산 수전해 기술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대기 중 탄소를 포집하는 DAC 기술과 이산화탄소 액화 기술 확보를 위한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AI와 로보틱스, OSC 등 스마트 건설 기술을 도입해 전 사업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산업 건축 분야에서도 사업 확대에 나선다. 완성차와 배터리, 물류센터 등 기존 산업시설 건설 경험을 기반으로 신규 산업군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데이터센터 건설 시장에도 진입할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도 확대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기준 약 9000기 수준인 전기차 충전기를 올해 3만2000기 이상으로 확대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2026년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여는 새로운 시작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사업 수행 경험과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에너지 밸류체인 전 단계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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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욱 기자 lupin7@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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