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 여파로 미국의 기업들이 신규 고용이나 투자를 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했다.
15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공개한 3월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서 "중동 분쟁이 고용, 가격 결정, 자본 투자와 관련한 의사결정을 복잡하게 만드는 주요 불확실성 요인으로 지목됐으며, 많은 기업이 관망세를 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베이지북은 미국 12개 연방준비은행이 담당 지역별로 은행과 기업, 전문가 등을 접촉해 최근 경제 동향을 수집한 경제 동향 관련 보고서로, 통상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2주 전에 발표한다.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과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전반적인 경제 활동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준은 "12개 지역 중 8개 지역에서 경제활동이 소폭 내지 완만한(slight to modest) 속도로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소비자 지출은 일부 지역의 기상 악화와 석유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소폭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연준은 전했다.
다수 지역에서 소비자들의 가계 재정이 압박받는 조짐을 보였지만, 고소득층 소비자들의 지출은 회복력 있는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개선세를 보였으며, 특히 데이터센터 사업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산업용 부동산이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업체들은 생산량을 늘리는 데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준은 "에너지 부문 활동은 유가 상승에 힘입어 소폭 증가했지만, 고유가 지속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많은 생산업체가 시추 확대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베이지북은 직전 3월 초 보고서 발간 이후 4월 6일까지 권역별로 집계한 미국의 경제 상황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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