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치료, 신체내부 원인부터 찾아야

2019.04.05 15:31:48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외부의 소리 자극 없이 소리를 느끼는 ‘이명’은 귀 질환의 중요한 증후의 하나로, 귀에서 들리는 소음에 대한 주관적인 느낌을 말한다. 즉, 외부로부터의 청각적인 자극이 없는 상황에서도 귓속에서 잡음이 들린다고 느끼는 상태이다.

 

이렇게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심한 귀울림 증상으로 괴로움을 호소하고 이명치료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각종 소음의 증가와 시끄러운 생활환경,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그 원인으로 꼽히고 있지만, 눈여겨 볼 점은 아무리 소음에 노출되고 스트레스를 극심하게 받는다 하더라도, 이명이 나타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같은 환경에도 불구하고 개인마다 이러한 차이가 나타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빛과 소리 하성한의원 하미경 대표원장은 “근본적 원인은 신체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 특히, 신장의 기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귀는 한의학적으로 신장이나 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동의보감》에는 ‘신허이명(腎虛耳鳴)’이라 하여 신장이 허약하면 귀가 운다고 하였으며, ‘간기(肝氣)가 치밀어 오르면 머리가 아프고 귀가 먹는다’고 기술되어 있다.

 

하 원장은 “같은 생활 소음에 노출되더라도 이명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사람은 몸 속 장기가 튼튼하고 건강체질인 경우가 많으며, 반대로 신장 허약 등의 원인으로 이명이 쉽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이 때는 신장에 정혈을 보충해 주는 처방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명치료를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평소 규칙적인 생활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도록 하고, 음주나 흡연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어폰 장시간 사용을 피하도록 하며 과도한 소음에 노출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만약, 이러한 관리와 예방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상담과 진단을 통해 최대한 빨리 이명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자칫 청력에도 큰 영향을 미쳐 난청 등의 2차 질환 발생 가능성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하 원장은 "이명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내 몸의 건강상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로 여기며 적극적인 자세로 이명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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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재회 기자 meetagain@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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