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사랑니는 예쁜 이름과 달리 극심한 통증을 수반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결코 환영 받을 수 없는 치아 중 하나다. 사랑니는 일단 맹출하게 되면 발치를 해야 할지 그냥 둘지 고민하게 되는데, 가장 우선적으로는 치과를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사랑니가 문제를 일으키면서 심한 통증도 동반하는데, 통증을 일으키는 경우는 사랑니 자체의 통증, 즉 사랑니가 많이 썩었거나 깨진 경우 또는 앞 치아 뒷면이 사랑니 때문에 썩은 경우가 해당된다. 이 경우 통증이 꽤 심해 진통제를 먹어도 해결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사랑니 주변에 염증이 생겨도 처음엔 참을만한 통증부터 시작해 심한 통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초기 통증을 그대로 두면 고름도 나오고 입도 안 벌어지고 얼굴까지 붓는 응급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송파구 이처럼치과 문창식 원장(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사진)은 “이런 사랑니는 발치를 통해 궁극적으로 해결해야 하는데, 사랑니는 위치와 방향에 따라 꼭 빼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사랑니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라 말했다.
좋은 방향으로 나고 위생관리가 잘 되는 사랑니, 혹은 잇몸과 뼈에 완전히 묻혀 있고 전혀 문제가 없는 사랑니는 굳이 빼지 않아도 되지만, ▲일부만 입안으로 나와 있는 경우, ▲사랑니가 난 방향이 안 좋아서 앞 치아를 망가뜨리는 경우, ▲위생관리가 힘들어 썩고 잇몸이 부어있는 경우의 사랑니라면 반드시 빼야 한다는 설명이다.
사랑니를 빼야 하는 시기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있는데, 사랑니를 빼는 적정 시기가 따로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문제를 일으키기 전에 빼는 것이 좋다는 게 중론이다. 대체적으로 사랑니 관리가 어렵거나 사랑니에 의해서 염증이 자주 발생한다면 치과를 찾아 상담 받는 것이 권장된다.
문창식 원장은 “간혹 자연치아는 무조건 안 빼는 게 좋다고 생각하시는 환자분들도 계신데 사랑니의 경우는 씹는 기능도 거의 못하고 대부분 문제를 일으키거나 관리를 잘 할 수 없기 때문에 사랑니를 발치 하는 것이 자연치아 건강에 도움이 된다”라며 “사랑니가 나게 되면 치과를 내원해 발치를 꼭 해야 하는지, 발치를 해야할 경우 언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상담 받는 것이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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