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면역 암 치료 전문 염창환병원이 고주파온열암치료기 ‘ALBA ON 4000(알바온4000)’을 유방암치료에 본격 도입한다고 밝혔다.
‘ALBA ON 4000’은 유방종양, 흑색종, 두경부종양, 육종 및 림프종 등 깊지 않은 표재성 고형암에 적합한 고주파온열암치료기다. 주파수 434MHz, 최대 200W의 고주파 에너지를 0~4cm 깊이에 조사함으로써 종양 부위에 열에너지를 가하는 역할을 한다.
고주파온열암치료는 열 에너지를 조사해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제거, 증식 억제하는 치료법을 통칭한다. 두통, 구역질, 식욕 저하 등 암 환자가 괴로워하는 항암치료 부작용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항암치료 및 방사선 치료와 병행할 경우 더욱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염창환병원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고주파온열암치료는 1960년대부터 암 환자에게 적용돼 왔으며 유럽에서는 이미 항암 보조 수단으로 정착했다.
‘ALBA ON 4000’은 ESHO(유럽온열학회)의 품질 기준을 충족했으며 전류형(Capacitive)이 아닌 방사형(Radiative)을 채택했기 때문에 피부 손상 우려가 적은 편이다. 또한 8개의 온도센서가 탑재돼 온도를 숫자와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환부 체온이 40℃에 도달했는지 실시간으로 판단하기 용이하다.
종양 크기 및 분포도에 따라 알파(8*20cm) 베타(15*16cm) 감마(20*21cm) 중 어플리케이터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각의 어플리케이터가 곡선 모양이기 때문에 사람의 체형에 맞게 고주파 발생기를 접착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여성 유방암에 특화된 고주파온열암치료기라 평가 받고있다.
염창환병원 관계자는 “네덜란드 AMC(암스테르담 메디컬 센터)에서 직접 고주파온열암치료기 ‘ALBA ON 4000’에 대한 임상 교육을 이수한 뒤 올 3월부터 유방암치료에 본격 도입했다”며 “‘이미 앞선 2013년과 2015년에 도입한 BSD-2000’, ‘셀시우스-TCS’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ALBA ON 4000의 추가 도입을 통해 환자의 병변 상태, 암 종류 등을 고려한 보다 전문적인 고주파온열암치료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ALBA ON 4000’은 치료 부위에 금속 보철물을 가진 환자, 전자기기를 이식한 환자, 페이스메이커 착용 환자, 혈전증 환자, 임산부의 경우 사용을 금해야 한다. 신중하게 진행하지 않으면 화상, 정상세포 손상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고주파온열암치료에 관해 충분한 임상경험을 가진 의료진의 처방 아래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