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식립에 부족한 치조골, 부족한 양과 형태에 따라 해결방법 달라

2019.04.12 14:42:07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임플란트가 가능한 병원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수입산에 비해 저렴한 양질의 국산 임플란트 재료의 보급에 힘입어 수술 비용이 많이 저렴해지고 대중화 되었다. 하지만 잇몸을 개방하고 뼈에 구멍을 뚫는 등 치과 치료 중 난이도가 높은 치료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할 때 임플란트를 위한 병원 선택에 있어서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다. 처음 방문한 치과에서 뼈가 부족해 임플란트가 불가능하다는 얘기를 듣게 되면 그 막막함은 더 커지게 된다.

 

잇몸 뼈가 없으면 치아가 유지될 수 없다는 것은 배우지 않아도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역으로 치아가 빠지면 잇몸 뼈도 부족해지게 된다.

 

이는 잇몸 뼈는 태어나면서부터 지니고 있는 것이 아니라 치아가 생성되면서 당겨 올라온 형태로, 치아를 상실한 잇몸 뼈는 지탱할 곳과 그 역할을 잃게 되어 필연적으로 흡수가 진행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치아가 상실 된 기간이 오래 되었을 경우 상실부의 치조골 상태는 정상적인 임플란트 식립이 불가능한 상태일 수 있다.

 

 


치아가 상실된 상태로 오래 방치한 경우보다 더 심각한 것은 오랜 치주질환에 의한 치조골의 손실이다.

 

흔히 풍치라고도 부르는 치주질환은 초기엔 잇몸 연조직에만 영향을 주는 치은염 단계에서 치주조직을 망가뜨리는 치주염으로 발전하게 된다.

 

방치된 기간이 길어지게 되면 자연치아를 상실할 때까지 치조골의 후퇴가 진행된다. 치조골을 비롯한 치주조직에는 외부자극과 유지해야 할 필수적인 간격인 생물학적 폭경(biologic width)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치주염은 치아 옆면을 타고 뿌리 방향으로 진행되며 생물학적 폭경을 반복적으로 침해하게 되고 간격을 유지하기 위해 치조골이 뒤로 후퇴를 하게 되는 것이다. 초기 치주질환의 증상은 잇몸이 붓고 피가 약간 나는 정도로 크게 불편하지 않아 오랜 기간 치주질환을 방치하는 환자가 많다.

 

이러한 기간이 길어져 치아가 스스로 흔들리고 빠지는 단계가 되면 이미 치조골은 임플란트가 불가능할 만큼 심각하게 부족한 상태일 수 있다.

 

어떤 원인이든 한번 결손된 잇몸 뼈는 그 원인을 완벽하게 제거해도 정상적인 높이와 형태로 자연회복 되지 못한다. 따라서 수술을 통해 재료를 제공해주고 공간과 시간을 확보해주는 것으로 잇몸 뼈를 재건하는 과정이 필요해진다.

 

일반적으로 ‘뼈 이식’이라고 표현하는 ‘골이식술’은 신체 다른 부위에서 떼어낸 자신의 덩어리뼈를 사용하거나 작은 알갱이 형태의 골이식재를 사용해 치조골이 형성되도록 하는 방법이다.

 

부족한 정도가 미비한 경우 비교적 어렵지 않게 보강이 가능할 수 있으나, 뼈의 상태가 나쁠수록 의료진의 경험과 노하우가 더욱 중요해진다.

 

환자의 잇몸 뼈 상태에 따라 사용할 이식재를 선택하고 차폐막을 덮어 골형성의 공간과 시간을 확보하는 ‘골유도재생술’과 골형성 작용에 도움을 주는 ‘골성장인자이용법’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명확한 치료계획이 치료결과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경험만큼 훌륭한 스승은 없다. 임플란트를 위한 잇몸 뼈를 많이 만들어 본 의료진이라면 대부분의 치조골 부족상태를 해결할 수 있다.

 

일반인 입장에서 의사의 역량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해당 병원의 홈페이지에서 실제로 뼈를 많이 만든 전후 증례가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면 충분한 도움이 될 수 있다.

 

수플란트치과병원 김선영 대표원장은 “오랜 치주질환에 의해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지기 시작한 상태에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CT촬영 결과를 보면 치조골이 심각하게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뼈가 부족한 부분을 피해서 임플란트를 심는 방법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정상에 가깝게 치조골을 재건하고 정확한 입체적 위치(전후, 좌우, 상하)에 식립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식립한 임플란트를 건강하게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만들어야 할 뼈의 양이 많고 남아 있는 치조골의 형태가 나쁠수록 골형성의 기간이 길어 질 수 있고, 이 기간 동안의 치료협조도 매우 중요하다. 뼈를 잘 만드는 병원을 선택 한 후, 병원에서 알려주는 주의사항을 철저히 지킨다면 만족스러운 치료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제 잇몸뼈가 없으면 임플란트가 불가능하던 시대도 지난 것 같다. 치조골 부족이 심각해 임플란트가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어도 희망을 가지고 뼈를 잘 만들 수 있는 병원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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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재회 기자 meetagain@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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