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작가 OOO, 당신의 이름에 위대한 가치를 더하라

2019.12.19 11:21:57

(조세금융신문=이혁백 책인사 대표) 경제학 교수인 게리 하멜은 원숭이를 대상으로 흥미로운 실험을 했다. 방 천장에 바나나 한 송이를 매달아놓고 장대를 걸쳐놓은 채 원숭이 네 마리를 들여보냈다. 배가 고픈 원숭이 한 마리가 장대를 타고 올라가 천장에 있는 바나나를 잡아챘다. 그 순간 미리 설치해 놓은 냉수 한 사발이 원숭이 머리 위로 쏟아졌다. 깜짝 놀란 원숭이는 쏜살같이 바닥으로 내려왔고, 다시는 장대 위로 올라가지 않았다. 나머지 세 마리의 원숭이도 겁을 먹고 아예 올라가지 않았다.

 

연구원들은 천장에 올라갔던 원숭이를 다른 방으로 옮기고 새로운 원숭이를 집어넣었다. 새로 들어온 원숭이가 다시 장대를 타고 올라가자 기존에 있던 세 마리의 원숭이가 그 원숭이를 잡아 끌어내렸다. 새로 들어온 원숭이는 계속 장대를 타고 올라가려고 했으나, 나머지 원숭이들이 필사적으로 끌어내렸다. 결국, 그 원숭이도 포기하고 말았다.

 

나머지 세 마리 원숭이들도 한 마리씩 꺼내고, 새 원숭이를 집어넣으며 같은 방식으로 실험했는데, 새로 들어온 원숭이는 영문도 모른 채 다른 원숭이들에게 끌려 내려왔다. 결국, 방에는 처음에 있던 네 마리 중 한 마리도 남지 않았다. 모두 새로 들어온 원숭이로 채워졌지만, 그 어떤 원숭이도 장대에 오르려고 하지 않았다.

 

이제 천장에 올라가면 안 되는 이유를 아는 원숭이는 한 마리도 남지 않았다. 하지만, 새로운 원숭이가 들어오자 기존 원숭이들이 했듯이 필사적으로 장대에 오르는 것을 막았다. 이유도 모른 채 두려움이 학습된 것이다.

 


이렇듯 사람들은 자신이 해보지도 않은 일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책은 아무나 쓰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책은 성공한 사람들만 써야 한다는 착각, 지식인들의 특권이라는 소외감, 글을 한 번도 써 보지 않았다는 이유로 책 쓰기에 도전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사례에서 본 원숭이들과 다를 바 없지 않은가!

 

사실, 당신은 작가가 되기에 필요한 모든 것을 이미 갖추고 있다. 주변에서 “작가는 아무나 되는 게 아니야”라는 말 때문에 시작조차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누구나 책을 쓸 수 있다. 책은 평범한 사람들이 쓰는 것이다. 독자가 곧 작가가 된다. 유명해진 후에 책을 쓰는 것이 아니라 책을 쓴 후 이름이 알려지고 꿈을 이루게 된다. 당신의 이름에 숨어 있는 위대한 가치를 믿고 당장 책 쓰기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다.

 

독자로부터 받은 메일 중 기억에 오래남는 내용이 있다. 두 아이의 아빠며 한 가정의 가장인 남성은 내 책을 읽고 메일을 보냈다고 했다. 이 지면을 통해 받은 메일 중 일부를 살짝 공개한다.

 

“오늘 새벽부터 읽기 시작한 작가님의 책을 통해 저라는 사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34세의 나이에 두 아이의 아빠로서 청춘은 지나왔지만, 글을 읽고 이전의 열정이 되살아나는 듯합니다. 책을 읽고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도 가난의 끝에서 수차례 자살을 시도할 정도로 힘들게 살았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온 끝에 지금은 번듯한 외국계 기업에 근무하고, 전셋집에 살 정도로 안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이토록 열정적으로 살아온 나인데, 요즘 들어 매너리즘에 빠져 열정이 식어 버린 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먼데, 제 자신이 한심스럽더군요. 그래서 뭔가 동기부여가 필요했는데 이 책이, 이혁백 작가님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중략)

 

젊었을 때 제 좌우명이 “초발심은 가장 순수하고 고귀한 열정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열정은 제 삶의 원동력이었습니다. 덕분에 과거의 열정을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살기 위해 희생했던 저를 뒤로하고, 이제 다시 열정을 불태워야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내게는 소중한 첫 팬레터이자 진심이 가득 담긴 고마운 편지였다. 내가 만약 책을 쓰지 않았다면 나라는 사람이 어떻게 이 사람에게 힘과 용기가 되었겠는가. 내 이름으로 된 저서 한 권은 전국 혹은 세계로 뻗어나가 누군가에게 꿈과 희망을 준다. 우리는 이렇게 대단한 ‘책 쓰기’를 하려고 하고, 하고 있다.

 

《아름답게 욕망하라》의 저자인 조주희 씨는 서문에서 독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책을 쓰면서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이 책을 읽는 독자들만큼은 내가 그동안 시행착오 속에서 배우고 쌓아 온 노하우를 조금이라도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어느 부분은 공감하고 또 어느 부분은 동의하지 않는 메시지도 있겠지만 ‘조주희는 이런 생각을 하고 살았구나’ 정도로 가볍게 읽어 줄 수 있는 책이었으면 하고, 또 동시에 누군가에게 인생의 작은 동기부여라도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나는 이런 마음으로 책을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나 같은 사람이 책을 써도 될까?’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조주희 작가의 말을 다시 한번 읽어 보기 바란다. 어떤 사람이든 그의 인생에는 위대한 가치가 숨어 있다. 아직 당신은 그 가치를 꺼낼 용기가 없을 뿐이다.

 

조주희 작가의 말처럼 “누군가에게 인생의 작은 동기부여라도 됐으면 한다”는 마음, 이거 하나면 된다. 작은 결심에 따른 실행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그렇게 당신의 가치는 점점 세상의 빛이 되어 당신의 이름을 알아봐 주는 사람이 늘어나게 될 것이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자기를 발견하는 것이다.”

프리드쇼프 난센의 말처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이름에 깃들어 있는 위대한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다. 이제 당신의 이름으로 된 책 한 권을 통해 이제껏 빛을 보지 못한 위대한 진짜 ‘나’를 발견해 보자.

 

[프로필] 이혁백 출판 전문 교육기업 ‘책인사’ 대표

• 북콘텐츠 문화공간 ‘책인사 감동’ 운영

• 작가추천도서 전용 ‘이혁백 책방’ 운영

• MBC <내 손안의 책> 문화평론가

• 베스트셀러 「하루 1시간, 책 쓰기의 힘」, 「가장 위대한 메신저」, 「나는 작가다」, 「나는 작가다: 두 번째 이야기」, 「내 마음대로 사는 게 뭐 어때서?」 기획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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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백 책인사 대표 240peopl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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