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통은 이마에서부터 관자놀이, 후두부, 뒷목 등을 포함하는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누구나 한번쯤 경험하는 증상이다. 여성의 69.9%, 남성의 30.1% 즉 남녀 평균 61.4%의 절반 이상이 겪고 있다.
이러한 두통이 생기면 뇌의 질병 때문이 아닐까 염려하기도 한다. 실제로 국립중앙의료원의 2011~2015년 응급의료 데이터 분석결과를 보면, 뇌출혈로 응급실에 온 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한 주증상 1위는 두통이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가 겪는 두통은 기질적인 병인 없이 만성적이고 재발적인 형태로 나타나는 등 심각한 질병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수많은 의료 정보의 홍수 속에서 두통을 자가 진단하여 불필요한 검사를 받거나, 잘못된 치료방법으로 질환을 더 악화시키기 보다는 두통의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여 다각적인 면에서 효과적인 치료로 도움을 받는 게 현명하다.
두통은 크게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이 있다. 자세한 검사에서도 특별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일차성 두통에는 편두통, 군집성두통, 긴장성두통이 있고, 특정 원인질환에서 기인한 이차성 두통에는 머리와 목의 외상, 뇌와 목의 혈관성 이상, 비혈관성 이상, 감염, 정신적 장애, 눈과 코 및 부비동, 귀, 치아, 두개 안면 구조물의 이상 등 및 뇌종양, 뇌출혈, 뇌압상승, 뇌염, 뇌수막염 등에 의한 두통이 있다.
즉, 이차성 두통은 명확한 기질절인 원인에 의하여 나타나기에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를 받는다면 상당히 호전된다. 하지만 일차성 두통은 대부분 만성적 두통으로 발전하는데도 병에 대한 경각심이 없어 치료를 등한시하거나, 진통제 남용 등 약을 통한 일시적 해결로 수년 이상 지냄으로써 약물과용 두통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다.
환자에 따라 각각 병의 원인이 다르고 치료의 접근법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환자에 대한 정보가 중요하다. 한의학적으로도 관찰하고 물어보고 만져보는 진단법인 사진을 통해 수집한 환자의 증상과 증후를 바탕으로 질병 컨디션 발현의 패턴을 분류하여 치료한다.
두통 검사는 척추와 사지의 문제를 살펴보는 구조 정렬 검사와 원인이 될 수 있는 스트레스 검사, 근육과 다양한 자격에 대한 신체 반응을 통해 이상을 진단 및 평가하여 치료하는 추나 검사, 기질절 및 신체적 특성을 알기 위한 뇌체질 검사, 환자의 체형과 기상 및 약물 반응을 평가하고 근육검사를 통해 체질을 진단하는 한의학적 검사, 영양 검사, 심리 검사 등 다각도로 원인을 찾는 검사가 이뤄져야 한다. 만일 이차성 두통이 의심된다면 CT, MRI, X-RAY와 같은 영상학적 검사가 필요하다.
검사 후 원인을 찾았다면 이유에 따라 신체의 불균형을 초래하는 독소를 배출하고 여러 자극원이 되는 유발요인 제거 및 영양학적 관리, 한약, 약침, 뇌신경 추나 등을 통해 두통을 해결할 수 있다. 뇌신경 추나란 신경계의 기능적인 불균형을 개선하여 원인과 기전에 따라 세밀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을 뜻한다.
오래 지속되는 두통을 방치하면 잠을 푹 자고 약을 먹어도 계속 머리가 아픈 경우가 있는 등 삶의 질이 떨어지고 피로감이 심해진다. 두통이 발생했다면 순간의 통증을 없애기 위한 진통제에 의지하기 보다 원인에 따른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빙빙한의원 강남점 윤승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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