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0 (금)

  • 맑음동두천 23.0℃
  • 맑음강릉 29.3℃
  • 맑음서울 23.7℃
  • 맑음대전 24.9℃
  • 맑음대구 29.3℃
  • 맑음울산 27.3℃
  • 맑음광주 25.4℃
  • 맑음부산 22.5℃
  • 맑음고창 24.7℃
  • 맑음제주 20.4℃
  • 맑음강화 19.9℃
  • 맑음보은 24.8℃
  • 맑음금산 24.9℃
  • 맑음강진군 23.9℃
  • 맑음경주시 29.2℃
  • 맑음거제 22.0℃
기상청 제공

금융

베일 벗은 ‘청년도약계좌’ 뜯어보기…청년희망적금 넣고 있는데 이것도?

청년희망적금과 중복 가입 안 돼…만기 또는 중도해지해야 가능
5년 만기로 3년은 고정금리 2년은 변동금리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청년층 자산형성 지원을 목적으로 정부가 오는 6월 내놓는 ‘청년도약계좌’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 만기 상품으로 여기에 가입한 청년이 매월 7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하면 5000만원 안팎의 자산을 형성할 수 있다.

 

해당 계좌는 소득이 낮은 청년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설계된다. 소득에 따라 연간 최대 28만8000원의 정부 기여금을 받을 수 있다.

 

8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청년도약계좌 운영방향 브리핑을 진행했다.

 

청년도약계좌는 청년들의 중장기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으로 윤석열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다. 청년들이 유의미한 수준의 목돈을 마련해 교육과 취업, 주거 등 다방면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윤 정부 청년지원정책의 방향이 반영됐다.

 

정부는 지난해 출시한 ‘청년희망적금’을 가입한 가입자들이 월 납입금액 부담 등 사유로 중도해지가 증가하고 있는 사례를 감안해, 청년도약계좌에선 이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급전이 필요해도 계좌를 유지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청년도약계좌의 설계 구조를 자세히 살펴보면, 일단 가입자가 매달 7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만기는 5년이다. 첫 3년은 고정금리로 이후 2년은 그 시점의 기준금리를 반영한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최종 만기 수령액에는 가입자가 납입한 금액에 정부기여금과 이자가 합산되며, 이자 소득에는 비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이와 관련 김 부위원장은 “고정금리가 어느정도 돼야 안정적으로 자산을 축적할 수 있을지 생각할 수 있다. 다만 고정금리를 길게 하면 취급기관이 부담될 수 있으므로 향후 금리가 어떻게 될지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3년을 고정금리로 하고 추후 선택권을 넓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아직 금리 수준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정부기여금 등을 포함해 추산하면 시중은행 적금보다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가입대상은 총급여 7500만원 이하의 개인소득 요건과 중위소득 180% 이하인 가구소득 요건을 충족하는 만 19~34세 청년이다.

 

병역 이행 기간은 최대 6년까지 청년 연령 계산 시 포함되지 않는다. 직전 3년 간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해 1번이라도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됐을 경우엔 가입이 제한된다.

 

가입대상 청년 중 개인소득 6000만원 이하는 정부기여금과 비과세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다. 개인소득 기준이 6000~7500만원인 청년은 정부기여금 없이 비과세 혜택만 받을 수 있다.

 

만약 개인소득이 총급여 4800만원 이하인 경우라면 월 70만원인 납입한도에 미치지 못하는 금액을 납입해도 정부기여금을 모두 수령할 수 있다.

 

예컨대 총급여 2400만원 이하인 청년이 40만원만 청년도약계좌에 넣더라도 정부는 기여금 매칭비율을 6.0%까지 적용한다. 총급여 2400만원 이상 3600만원 이하라면 50만원을 넣으면 4.6%, 총급여 3600만원 이상 4800만원 이하일 경우 60만원을 넣으면 3.7%의 기여금 매칭비율이 적용된다. 총급여 4800만원 이상 6000만원 이하일 경우 70만원을 넣어야 3.0%의 기여금을 매칭해준다.

 

지난해 출시한 청년희망적금은 정부의 예상치보다 8배나 많은 290만명의 청년이 몰리며 수요예측에 실패한 바 있는데, 이와 관련 금융위는 청년도약계좌의 경우 가입자 수가 3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예산을 3679억원으로 편성한 상태다.

 

김 부위원장은 “가입 가능한 청년 수가 400~500만명이다. 그 중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수는 300만명 정도로 예상하고서 예산을 받았다. 혹시 모자랄 경우 협의를 거쳐 신속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년도약계좌는 오는 6월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시기는 청년도약계좌 취급기관이 확정된 후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 매월 2주간 가입신청을 받아 가입신청 후 2~3주 이내에 심사를 완료해 결과를 통보할 계획이다.

 

다만 청년도약계좌는 사업목적이 비슷한 청년희망적금과 중복가입은 안 된다.

 

청년희망적금 만기 또는 중도해지 이후 순차가입만 가능하다. 만약 청년희망적금 만기 이후 청년도약계좌에 순차 가입하면 사실상 7년간의 자산형성이 가능한 셈이다. 청년도약계좌 사업이 올해 이후에도 계속 되므로 청년희망적금 만기 이후에도 가입 가능하다.

 

가입 가능한 금융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금융위에 따르면 일정요건을 갖춘 금융회사 중 취급을 희망하는 기관을 모집할 계획이다. 청년도약계좌 취급 기관이 확정되면 그 목록이 별도 안내될 예정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