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0 (금)

  • 구름조금동두천 15.8℃
  • 구름많음강릉 23.3℃
  • 맑음서울 17.5℃
  • 구름많음대전 18.4℃
  • 구름많음대구 21.2℃
  • 맑음울산 19.7℃
  • 구름조금광주 17.9℃
  • 맑음부산 17.5℃
  • 구름많음고창 16.7℃
  • 맑음제주 16.8℃
  • 구름많음강화 11.8℃
  • 구름많음보은 15.8℃
  • 구름조금금산 16.9℃
  • 맑음강진군 15.3℃
  • 구름조금경주시 18.8℃
  • 맑음거제 16.1℃
기상청 제공

은행

10월 금통위 의사록 살펴보니…기준금리 ‘인하’ 의견도 나왔다

인상‧선제적 인상‧인하 등 의견 엇갈려
오는 30일 금통위 방향에 이목집중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지난 10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금통위원들 간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를 놓고 의견이 갈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다수 금통위원들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 영향 등에 따라 상당기간 물가가 목표수준을 상회할 우려가 있는 만큼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야 한다고 판단했으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의견도 등장했다.

 

7일 한국은행은 ‘제19차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10월 19일)’을 공개했다.

 

이에 다르면 한은 총재를 제외한 6명의 금통위원 중 4명은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추후 인상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A 위원은 “물가는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가계부채 증가세도 완화되지 않고 있으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취약 부분 리스크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 앞으로 긴축기조를 유지하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전개 양상과 국제유가 및 근원물가 흐름, 원‧달러 환율 추이, 가계부채 동향, 부동산 시장을 포함한 실물 경제의 회복 정도,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등을 살펴보면서 다음 회의 때 추가 인상 여부를 포함한 의사결정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B 의원 또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물가의 상방 리스크가 커진 점과 금융불균형이 누증된 점을 감안해 이번에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되, 추가 인상 가능성을 계속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C 의원은 “국내외 경제상황의 전개와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를 관찰하면서 추후 인상 필요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D 의원도 “주요국의 고금리 기조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추가 금리 인상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주변 상황을 고려하면서 검토하는 단계를 넘어 ‘단행’해야 한다고 발언의 수위를 높인 의견도 나왔다.

 

E 의원은 “가계와 기업대출의 꾸준한 증가규모는 통화신용정책이 의도한 만큼 충분히 긴축적이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지난 3개월간의 근원물가 상승률과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 둔화흐름의 정체, 미국의 정책금리 경로에 따른 환율의 움직임, 기존 전망 대비 인플레이션 경로의 상방압력 등은 인플레이션의 물가목표대로의 빠른 안착을 위해 선제적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금리인하 가능성도 열어야 한다는 입장도 제시됐다.

 

F 위원은 “국내 경제는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로 인해 성장에 대한 하방 리스크와 물가에 대한 상방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어 정책여건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 성장과 물가에 대한 향후 추이를 관찰하면서 추가 긴축 또는 완화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오는 30일 금통위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번 의사록이 공개됐다. 올해 마지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 및 인상 또는 인하를 놓고 어떤 결정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