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0 (금)

  • 맑음동두천 12.3℃
  • 맑음강릉 20.7℃
  • 박무서울 13.1℃
  • 맑음대전 12.1℃
  • 맑음대구 13.2℃
  • 맑음울산 16.2℃
  • 맑음광주 11.6℃
  • 맑음부산 17.9℃
  • 맑음고창 9.6℃
  • 맑음제주 13.6℃
  • 맑음강화 12.8℃
  • 맑음보은 9.2℃
  • 맑음금산 8.8℃
  • 맑음강진군 10.8℃
  • 맑음경주시 11.8℃
  • 맑음거제 14.0℃
기상청 제공

은행

한국은행, 올해 마지막 금통위서 기준금리 ‘동결’

성장률 내년 2.2→2.1% 줄여… 후년 2.3%
물가는 올해 3.6%·내년 2.6%로 모두 올려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다.

 

최근 물가부담이 다소 커지긴 했으나, 유가 안정과 미국 등 주요국의 긴축 종료 기대감 확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한은은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3.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는 지난해부터 올해 1월까지 기준금리를 7번 연속 인상했고, 올해 2월부터 이달까지 7번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이날 이창용 한은 총재는 보라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그간 이 총재가 붉은 게역 넥타이를 착용하면 기준금리 인상을, 푸른 계열 넥타이를 착용하면 동결이나 인하를 통상적으로 예상하곤 했는데 이날 보라색 넥타이가 동결을 의미했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한은은 지난해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리다가, 올해에는 금리를 묶어두며 그 여파와 주요국 긴축 행보를 주시해왔다.

 

시장에서도 한은이 지난 10워레 이어 이달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금융투자협회가 채건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51개 기관, 100명)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96%가 한은이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전히 가계부채 급등 이슈가 부담이긴 하지만, 국내 경기 회복도 신경써야 하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을 결정하기엔 부담이 됐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게다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주요국 금리 인상이 사실상 끝난 것으로 여겨지는 만큼 금리 인상으로 방향을 잡기엔 어려웠을 것이란 평가다.

 

아울러 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도 발표했다.

 

지난 8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1.4%, 내년 성장률을 2.2%로 예상했는데 이날 11월 경제전망에서는 내년 전망이 0.1%p 낮아진 2.1%로 발표했다.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올해와 내년 모두 상향조정했다.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지난 8월 3.5%에서 이날 3.6%로 0.1%p 높였고, 내년 전망치는 2.4%에서 2.6%로 0.2%p 올렸다.

 

한은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경제는 성장세가 개선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물가경로가 당초 전망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와 성장의 하방위험, 가계부채 증가 추이, 주요국의 통화정책 운용 및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양상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