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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이달 말 만기 7000억원 채권 회수 일단 ‘보류’

23일 이사회 개최…부평공장 담보 요구하지 않기로
산은 “만기연장 확약, 한국GM 차입금 이자율 낮춰라”

(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GM에 빌려준 7000억원의 채권 회수를 보류하고 부평 공장 담보 요구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국GM 부평공장에서 열린 한국GM 이사회에서 GM은 이달 말로 만기가 도래하는 7000억원의 한국GM 상대 대출금을 실사가 끝날 때까지 회수를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적어도 내달 말 정도까지는 GM이 7000억원을 한국GM으로부터 찾아가지 않겠다는 것이다.

 

또 GM은 차입금 만기연장의 전제 조건으로 부평공장을 담보로 설정할 것이란 시장 예측과 달리 부평공장을 담보로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당초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하려던 만기연장과 담보 제공 등에 대한 의결이 필요 없게 됐다.

 

만약 예상대로 이날 해당 안건이 상정됐다면 한국GM의 2대 주주인 산업은행(지분율 17%)은 거부권을 행사할 예정이었지만 GM의 담보 요구 포기로 안건 상정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GM 관계자는 “본사에서 정부 측과 협의를 거치면서 어떻게 해서든 한국에 남아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GM 측은 지난해 말 이미 1조1300억원의 만기가 돌아왔으나 이 가운데 4000억원 정도를 회수하고 약 7000억원에 대한 만기를 이달 말까지 연장해준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이사회에서 산은 측 이사들은 “실사 기간까지 회수 보류라는 말은 만약 실사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다면 회수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들린다”며 “GM의 진정성을 보여주려면 보다 확실하게 만기연장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GM이 한국GM에 빌려준 채권의 이자율(4.8~5.3%)이 너무 높은 수준”이라며 “GM에 이자율을 좀 낮춰줄 것을 건의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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