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한국과 방글라데시 세무당국이 16일 현지 진출기업에 대한 세정지원과 조세조약 상 공조, 전자세정 현대화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현준 국세청장은 이날 서울지방국세청에서 무하마드 모샤라프 후사인 부이안(Muhammad Mosharraf Hossain Bhuiyan) 방글라데시 국세청장을 만나 이같은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내 기업들은 1970년대부터 섬유·의류분야를 중심으로 꾸준히 방글라데시에 진출하는 등 현재 약 290개 기업이 진출하고 있다.
방글라데시는 서남아시아 지리적 요충지, 세계 8위의1억6000만명의 인구, 저비용 임금구조 등으로 외국인 직접투자도 2017년 21억달러에서 2018년 36억달러로 늘어나고 있다.
국내기업 투자는 2015년 600만달러에서 2017년 2100만달러, 2019년 상반기 1200만달러로 증가추세다.
방글라데시 당국도 수출산업 진흥과 외국인투자 유치 확대를 위해 전국 8곳에 수출가공공단을 설치하고, 투자・세제 혜택 등을 부여하고 있다.
이 공단 내 진출한 국내 기업 수는 75개로 중국(68개), 일본(31개)보다 많다.
김현준 국세청장은 국내 기업의 방글라데시 투자 증가 추세를 감안해 국내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세정지원을 요청했다.
부이안 방글라데시 국세청장은 방글라데시 경제에서 한국 기업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약속했다.
김 국세청장은 기업 이중과세 방지를 위한 상호합의 회의 활성화, 탈세방지를 위한 과세정보의 신속한 교환 등 조세조약상 공조를 강화하자고 제안했고, 부이안 방글라데시 국세청장도 조세조약을 성실히 이행하자고 답했다.
또한 국세청은 국내 홈택스, 현금영수증, 전자세금계산서 등 관련 전자세정 관련 방글라데시 국세청에 협력·지원을 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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