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1분기 국세수입 지난해보다 8.5조원 감소…지난해 기업실적 하락

3월 말 중앙정부 채무 731.6조원, 1분기 통합재정수지 45.3조원 적자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올해 1분기 국세수입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8.5조원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18년 부풀었던 반도체 경기가 2019년 하향조정되면서 법인세가 6.8조원 감소했다.

 

기획재정부가 7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5월호'에 따르면, 올해 1∼3월 국세수입은 69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8조5000억원 줄었다.

 

 

올해 1분기 세수 수입은 연간 세수 목표의 23.9% 수준으로 지난해 26.4%보다 2.6%포인트 낮아졌다.

 

1분기 국세수입에는 3월 법인세 수입 하락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3월 법인세 수입은 13조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조원이 감소했다. 3월 법인세 수입은 지난해 기업 실적으로 바탕으로 한다.

 

코로나19로 법인세 등 세금 납부기한을 연장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특별재난지역 등에 대해서는 직권으로 1~3개월, 사업상 피해 사업자는 신청에 한해 3개월 납부를 연장하고 있다.

 

수입분 부가가치세·관세에 관해서는 마찬가지로 신청을 받아 사업상 피해 수입사에 2개월 동안 납부를 연장한다.

 

3월 소득세는 3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3월보다 2000억원 늘었다.

 

올해 1월 부동산 거래 건수는 20만5000건으로 지난해 1월(15만7000건)보다 31% 늘었다.

 

3월 부가세 세수는 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3월 총 국세수입은 22조8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6조원 줄었다.

 

정부 총 살림에서는 수입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지출은 코로나19 대응 등으로 크게 늘었다.

 

1분기 국가 총수입은 119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조5000억원 감소했다. 국가 총수입은 국세 수입에 세외수입·기금수입·세입세출 외 수입을 모두 더한 수치다.

 

총지출은 164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조5000억원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일반회계 15조원, 특별회계 4조2000억원, 기금 7조4000억원이 각각 늘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1분기 45조3000억원 적자로 드러났다.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8조원 늘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기금운용부분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55조3000억원 적자로 전년동기대비 30조1천억원 늘었다.

 

관리재정수지는 상대적으로 정부가 재량으로 쓸 수 있는 영역을 말한다. 기금은 법에 의해 지출 등이 통제된다.

 

3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731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6조3000억원 증가했다.

 

국고채 잔액이 7조2000억원 늘어났고, 국민주택채권 잔액은 9000억원 줄었다.

 

정부의 일하는 속도는 지난해보다 빨라졌다.

 

2020년 조기집행 관리대상사업 307조8000억원 중 3월 말 집행 실적은 108조6000억원이었다.

 

집행률은 35.3%로 지난해보다 3.0%포인트 증가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권역별 회원 교육에 초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임채수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지난해 6월 총회 선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후 이제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지방회의 가장 큰 역할이라면서 서울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인근 지역세무사회를 묶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에 치러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 이전에 관련 규정 개정으로 임기를 조정해 본회인 한국세무사회는 물론 다른 모든 지방세무사회와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물론 임원의 임기 조정을 위해서는 규정 개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임기 조정이라는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받고 있다. 임채수 회장을 만나 지난 임기 중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Q. 회장님께서 국세청과 세무사로서의 길을 걸어오셨고 지난 1년 동안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서 활약하셨는데 지금까지 삶의 여정을 소개해 주시죠. A. 저는 1957년에 경남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부분 그랬듯이 저도 가난한 집에서 자랐습니다. 그때의 배고픈 기억에 지금도 밥을 남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