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12일 수출기업에 대한 긴급 자금 수요 지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주재했다.
김 차관은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 미·중 갈등을 비롯한 위험요인에 수출 여건은 여전히 엄중하다”며 “수출 활력 대책의 일환으로 대출 만기 연장, 긴급경영안정 자금 대출 등 수출기업의 긴급 자금 수요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1~10일 일평균 수출이 한 자릿수 감소에 그치는 등 비교적 양호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6월 1~10일 일평균 수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9.8% 감소했다. 5월 한 달 동안 일평균 수출액감소세가 20%에 가까웠던 점을 고려하면 하락세가 완화된 양상이다.
김 차관은 또 해외수주 확대, 기업 유턴 활성화 등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 안건으로는 수출 활력 대책,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추진계획 등이 올랐다.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추진 계획과 관련 한국판 뉴딜 등 정책은 일정에 맞춰 후속대책을 마련한다.
고용충격과 코로나 장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고려한 조치다.
일각에서는 최근 주가 반등에 대해 주요국의 적극적인 경기부양, 코로나19 확산 둔화가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로 인해 고용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일시 휴직자들이 단기간 내 고용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소비 위축으로 인해 장기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김 차관은 어느 때보다도 정치적 고려나 편파적 대립 없이 신속하고 과감한 정책 대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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