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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詩가 있는 아침]풀꽃

 

풀 꽃 / 주야옥

 

비를 맞아도

바람이 불어도

슬픔은 말하지 않는 거야

너처럼

 

말하는 순간

듣는 너도 힘들다는 것을 알거든

 

네가

비를 맞듯

바람에 쓰러져도

그냥

시간 속에 나를 묻으며

그렇게 사는 거야

 

내가 힘들 듯

다른 이도 더 힘들다는 것을 알기에

 

 

[시인] 주야옥

인천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동화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인천지회 정회원

 

[시감상] 박영애

연일 이어지는 장맛비에 평생 살아 온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고 이재민이 되기도 하고 또 한해 지은 농작물이며 심지어 목숨까지도 앗아가는 이 현실이 참으로 가슴 아프다. 아무리 삶의 질이 높아지고 기술이 발달 되어도 자연의 힘 앞에서는 정말 연약하기만 한 존재임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하천이 범람하여 풀들을 휩쓸고 지나가도 아무 일 없듯이 꿋꿋하게 다시 일어서는 것을 보면서 그들의 힘은 참으로 강인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 것에도 굴하지 않고 그 자리에 서서 삶을 지켜나가는 모습이 대단하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어려운 고비들이 참 많이 있다. 어쩌면 올 2020년처럼 불안하고 힘든 적도 없던 것 같다. 그럼에도 삶은 이어지고 시간은 여전히 흐른다. 아프고 견디기 힘든 시간이지만, 다시 일어설 것이다. 과거도 그랬고 현재도,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지금의 힘든 상황을 서로가 위로하면서 힘이 되어 잘 이겨나가길 함께 기원한다. 풀꽃의 시향이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로로 다가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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