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12일 공매도를 3월에 재개하겠다는 목표로 제도 개선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금융위는 이날 공지 문자를 통해 "공매도 재개와 관련해 지난 금요일(8일) 금융위원회 주간업무회의 시 금융위원장 발언, 11일 발송된 문자메시지 내용이 금융당국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8일 회의에서 "국민들이 증시의 한 축이 되어줬으며, 최근 주가지수가 3,100포인트를 상회하게 된 것은 외국인 순매수가 기여한 바가 크다"며 "금융위는 이러한 긍정적 흐름을 지속·강화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날 금융위는 공지 문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는 3월 15일 종료될 예정"이라며 "3월 공매도 재개를 목표로 불법 공매도 처벌 강화, 시장 조성자 제도 개선, 개인의 공매도 접근성 제고 등 제도 개선을 마무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치권 안팎에서 공매도 금지 연장에 힘을 싣는 목소리가 나오자 금융위가 선을 그은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최근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삼성전자 매수에 나선 것을 두고 "
주가가 파죽지세로 치솟는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를 새해 들어 개인 투자자들이 3조8천억원 사들였다. 작년 연말에만 해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로 9만원대를 제시하던 증권가에서는 어느새 목표주가를 11만원대로 올려 잡는 분위기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6거래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3조8천2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코스피 순매수 금액 1위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5천6억원, 2조4천169억원어치 순매도한 물량을 개미들이 그대로 받아냈다. 6거래일간 개인의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 순매수 금액(6천54억원)을 합치면 4조4천83억원에 이른다. 같은 기간 개인이 코스피에서 순매수한 금액 6조2천380억원 중 약 7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연말(12월 21일∼30일)에도 개인은 삼성전자 보통주(3천886억원)와 삼성전자 우선주(6천220억원)을 합해 1조원 넘게 순매수했다. 이 기간 개인은 코스피에서 1천459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에 힘입어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초반에는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쓸어 담으며 주가 상승을 이끌
금융위원회가 오는 3월 공매도를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제도 개선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융위는 11일 공지 문자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는 3월 15일 종료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월 공매도 재개를 목표로 불법 공매도 처벌 강화, 시장 조성자 제도 개선, 개인의 공매도 접근성 제고 등 제도 개선을 마무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3월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개인투자자들은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가 활황을 맞은 우리 증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며 반발해왔다. 정치권에서도 공매도 금지 연장에 힘을 싣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금융당국이 공매도 금지 조치를 추가로 연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금융위는 금지 연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결정된 것은 없고 시장 상황을 봐야한다는 것이 저희 입장"이라며 "균형을 잡는 차원에서 3월 15일 공매도 금지 조치가 종료될 예정이라는 사실관계를 다시 한 번 공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월 재개를 목표로 제도 개선을 차질 없이 마무리 한다는 게 저희 의지"라고 덧붙였다.
코스피가 3,000선을 넘어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일명 '공포 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가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22.17% 상승한 35.65로 마감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전 세계 증시가 조정을 받던 6월 18일(37.30)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VKOSPI는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수로, 주가지수가 급락할 때 급등하는 특성이 있어 공포 지수로도 불린다. 미국의 변동성지수(VIX)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옵션에 기반해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것과 유사하다. 변동성지수가 통상 하락장에서 상승하는 특성을 보이는 것과 달리 VKOSPI는 새해 들어 급등세를 이어왔다. 작년 말(12월 30일) 22.09였던 VKOSPI는 새해 첫 거래일인 1월 4일 12.31% 급등한 데 이어 전날까지 6거래일간 총 61.39%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2,873.47에서 3,000선을 뚫고 3,148.45로 274.98포인트(9.6%)나 뛰어올랐다. 특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한결 누그러들면서 확진자 증가 폭도 점점 작아지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1천명 안팎을 오르내리며 최다 1천240명(2020년 12월 25일)까지 치솟았으나 새해 들어서는 800명대, 700명대를 거쳐 600명대까지 내려온 상태다. 최근 환자 발생 흐름을 보면 500명 안팎까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연이은 방역 강화 조치로 최근 환자 발생이 감소세로 전환됐지만 아직은 확실하게 꺾인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방역당국 역시 이번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지났다고 평가하면서도 이제 겨우 '감소 초기 단계'라 긴장을 늦추기에는 여전히 위험 요인이 많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 조치 등이 오는 17일 종료되는 만큼 이번 한 주 유행 흐름을 좀 더 지켜보면서 18일부터 적용할 새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해 이번 주말 발표할 계획이다. ◇ 오늘 400명대 후반에서 500명대 안팎 가능성…"3차 유행, 정점 통과해 감소세"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정부가 그동안 24차례에 걸쳐 부동산시장 안정 대책을 쏟아냈으나 올해 들어서도 집값은 요지부동이다. 수요 억제책을 내놔도 공급 확대책을 내놔도 시장은 아랑곳없이 정부의 생각과는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첫째 주(4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7%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0.26%, 지방은 0.28% 상승했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0.26% 뛰며 8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제 기댈 언덕은 설 전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내놓을 공급대책과 정부가 시장의 추세를 반전시킬 카드라고 믿어왔던 작년 7·10 대책의 약발이다. 오는 6월 이전 매물을 유도하기 위해 다주택자들에게 징벌적 세금을 매긴 이 대책을 놓고 시장에서는 다주택자들의 퇴로를 막아 집값 상승을 부채질했다고 비판하지만, 정부는 세금 공포를 이기지 못한 매물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식지 않는 정부의 다주택자 매물 출회 기대 정부는 작년 7월 10일 발표한 부동산보완대책을 통해 다주택자에 대해 취득, 보유, 양도 전 단계에 걸쳐 세 부담을 대폭 강화하고 이를 오는 6월 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취득세율을 2주택자는 8%, 3주택자 이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276만 명에게 11일부터 최대 300만 원의 '버팀목자금'(3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버팀목자금 지급 대상은 집합금지 업종 11만6천 명, 영업제한 업종 76만2천 명, 일반 업종 188만1천 명이다. 중기부는 "버팀목자금 대상자는 지난해 새희망자금 대상자 250만 명보다 약 26만 명 많다"며 "집합금지·영업제한 조치가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됐고, 지난해 6월 이후 개업한 7만여 명도 새로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기부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이들 대상자에게 버팀목자금 신청을 안내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한다. 우선 지난해 11월 24일 이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방역 강화 조치로 집합금지 또는 영업제한 대상이 된 소상공인은 각각 300만 원과 2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집합금지·영업제한 업종 중에서 식당·카페가 63만 개로 가장 많다. 이 외에 이·미용시설 8만 개, 학원·교습소 7만5천 개, 실내체육시설 4만5천 개 등이다. 지자체의 추가적인 방역조치로 집합금지나 영업제한이 이뤄진 경우에도 지급 대상이 된다. 하지만 집합금지나 영업제한 조치를 위반한 업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특수형태근로자(특고)·프리랜서 등 고용 취약계층에 대한 3차 재난지원금을 11일부터 지급한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11일 4조1천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 우선 지급 대상자에게 알림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다. 코로나19 피해를 본 소상공인 280만명 가운데 우선 250만명에게 지급한다. 기존에 2차 재난지원금(새희망자금)을 받았던 소상공인과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집합금지·제한 조치를 받은 특별피해업종이 우선 지원 대상이다. 지난해 11월 24일 이후 정부와 지자체의 방역 강화 조치로 집합금지 또는 영업제한 대상이 된 소상공인은 각각 300만원과 2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매출액이 4억원 이하이면서 지난해 연 매출이 2019년보다 줄어든 소상공인은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소상공인은 알림 문자를 받은 11일 바로 온라인 신청을 할 수 있다. 다만 원활한 신청을 위해 11∼12일 양일간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를 기준으로 홀짝제(11일은 홀수, 12일은 짝수)를 운용한다. 13일부터는 구분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정부는 이르면 11일 신청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확산세가 최근 들어 다소 누그러진 가운데 10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65명 늘어 누적 6만8천664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8∼9일(674명, 641명)에 이어 사흘 연속 600명대를 유지했다. 1천명 아래 세 자릿수는 지난 5일 이후 엿새째다. 이날 신규 확진자 665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631명, 해외유입이 34명이다.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596명)보다 35명 늘어 다시 600명대가 됐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작된 이번 유행은 새해 들어 서서히 감소세로 돌아서는 양상이다. 이달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천27명→820명→657명→1천20명→714명→838명→869명→674명→641명→665명을 기록해 열흘 중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1천명 아래에 머물렀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해 11월 8일부터 이날까지 64일째 이어지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산 담배 수입에 대한 미국 정부의 반덤핑 조사가 별도의 관세 부과 없이 종결됐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5일(현지시각) 한국산 4급 담배(대상기업 KT&G)에 대한 산업피해 조사에서 자국 내 산업피해가 없다고 최종 판정했다. ITC 위원 5인 중 3인은 '산업피해 없음' 의견을, 2인은 '산업피해 있음' 의견을 제시해 최종적으로 산업피해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미국의 반덤핑 조사는 덤핑마진조사(상무부)와 산업피해조사(ITC)로 구성되며, 둘 중 하나라도 부정 판정이 나오면 조사가 종료된다. 이에 따라 먼저 나온 상무부의 반덤핑 최종판정 결과와 무관하게 별도의 반덤핑 관세 부과조치 없이 한국산 담배에 대한 반덤핑 조사는 종결된다. 앞서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7일 한국산 4급 담배에 5.48%의 덤핑마진율을 확정한 바 있다. ITC 최종 판정 결과에 따라 KT&G는 작년 7월부터 미국 관세청에 예치해온 잠정 관세액을 환급받을 예정이다. 4급 담배는 길이 7∼12㎝, 지름 1.3㎝ 미만에 담배줄기 함량 10% 이상의 궐련형 담배를 말한다. 미국의 한국산 4급 담배에 대한 반덤핑조사는 2019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자국 정보기술(IT) 기업을 상대로 한 프랑스의 디지털세에 대응해 프랑스 상품에 부과하려던 보복관세 계획을 유예했다. 7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무역대표부(USTR)는 이날 성명을 내고 6일부터 프랑스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려던 계획을 유예했다고 밝혔다. USTR은 다른 10개 지역에서 채택됐거나 검토 중인 유사한 디지털 서비스 세금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을 고려해 프랑스 상품에 대한 관세 부과 유예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프랑스는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등 주로 미국의 IT 대기업들이 프랑스에서 벌어들인 연 매출의 3%를 매기는 디지털세를 2019년 7월 신설했다. 이에 지난해 미국은 프랑스의 디지털세가 불공정하게 미국의 디지털 기술 기업을 겨냥하고 있다면서 13억 달러(약 1조5천억 원)의 프랑스 제품에 25%의 징벌적 과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관세 부과 대상은 화장품과 핸드백, 비누 등 프랑스의 대표적 상품들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프랑스나 다른 유럽연합(EU) 국가에 대한 관세 부과는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 가운데 하나인 이들 국가와 관계를 구축하려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우조선해양의 수조원대 분식회계를 묵인했다는 이유로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에 내려진 업무정지 처분의 적법성 여부를 다시 판결하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특별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안진회계법인이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낸 업무정지 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7일 밝혔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017년 안진회계법인이 경영진의 분식회계를 충분히 인지하고도 묵인·방조했다고 판단해 1년간 업무정지 처분을 했다. 실제로 대우조선은 2013년 4천409억원, 2014년 4천71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공시했으나 2조원대 손실을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1심은 안진회계법인이 소속 공인회계사의 위법 행위를 조직적으로 묵인·방조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업무정지를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안진회계법인이 감사의 소홀·부실 등 위반행위를 한 사실을 인정하더라도 1년의 업무정지 처분은 과중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2심은 "안진회계법인의 업무정지 기간은 2017년 4월부터 2018년 4월까지로 이미 지나 효력이 소멸됐다"는 등의 이유로 소의 이익이 없다며 각하 처분을 했다. 판결은 대법원에
게임 기업 넥슨의 창업자 김정주 NXC 대표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인수를 검토한다는 업계 관측이 나왔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지주회사 NXC는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을 약 5천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은 2014년 설립된 가상화폐 거래소로, 누적 가입자 수가 500만명에 달하고 거래량도 현재 국내 1위다. 빗썸은 지난해 8월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 빗썸은 이정훈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의장 등이 가진 지분 약 65%를 내놓을 예정이라, 이를 인수하는 기업은 빗썸의 경영권을 갖게 된다. 김정주 대표는 수년 전부터 가상화폐에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 NXC는 2016년 국내 최초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을 인수한 바 있으며, 2018년에는 유럽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도 사들였다. 김 대표는 지난해 금융거래 플랫폼 업체 '아퀴스'(ARQUES)도 설립했다. NXC 자회사인 아퀴스는 가상화폐를 포함한 다양한 금융 자산을 투자·관리하는 글로벌 플랫폼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NXC 관계자는 "현재 공식적으로 확인 드릴 수 있는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서울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강남권 아파트 주요 단지에서 최근까지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고 있어 '강남 불패' 신화가 새해에도 계속될지 주목된다. 정부의 다중 규제로 이른바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려는 수요가 여전해 '오를 만큼 올랐다'는 평가가 나왔던 강남권 아파트값을 다시 부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국토교통부 부동산 실거래 정보에 따르면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에서 최근까지도 신고가 거래가 잇따라 신고되고 있다. 고가 아파트의 대명사로 불리던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3의 경우 전용면적 163.7㎡가 지난달 21일 33억원(36층)에 매매되면서 신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같은 평형 아파트는 작년 5월 29억원(23층)에서 11월 32억7천만원(27층)으로 올랐고, 한 달여 만에 다시 3천만원 오르며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강남구 수서동 강남더샵포레스트 전용 146.71㎡는 지난달 28일 31억원(7층)에 거래되며 한 달 전 27억7천500만원(5층)에 매매되며 세웠던 신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강남구 역삼동 역삼푸르지오 84.91㎡ 역시 지난달 23일 24억4천만원(10층)에 계약서를 써 11월 24억원(7층)에 이어
코스피 상장사 삼성전자[005930]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35조9천500억원으로 전년보다 29.4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236조2천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4%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9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7% 늘었다. 이 분기 매출은 61조원이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9조1천856억원을 2% 하회했다.
정부가 국내 증시의 '3,000 돌파'에 대해 상승세가 안정적으로 이어지려면 실물경제 회복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7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우리 경제와 기업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강하게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금융시장의 안정적 상승세가 지속되려면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성공과 실물경제 회복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국내외 경제 반등과 금융시장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지만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며 "위기가 남긴 상흔이 예상보다 깊을 수 있고 회복 과정에서 어떤 리스크 요인이 불거질지 예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위기 대응 과정에서 팽창한 유동성이 금융부문 안정을 저해하지 않도록 세심히 관리하고 위기 대응 조치의 연착륙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당면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와 관계기관은 금융권·산업계와 소통하며 질서 있는 정상화를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늘어난 유동성이 한국판 뉴딜과 같은 생산적 부문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생산적 투자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대세 흐름 속에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카카오뱅크가 출범 2년여만인 지난해 흑자로 전환하며 선두로 질주하고 있고, 작년 7월 영업을 재개한 케이뱅크는 정상 궤도로 접어들었다. 올 하반기에는 토스뱅크가 출범해 새롭게 경쟁에 뛰어들면서 새해에 한층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신규 대출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영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은 고객 수, 여신·수신 규모 면에서 모두 크게 성장했다. 카카오뱅크는 작년 12월 말 고객 수가 1천360만명으로, 1년 새 232만명이나 늘었다. 지난달 말 기준 수신 잔액은 23조5천393억원, 여신 잔액은 20조3천133억원이었다. 1년 새 각각 2조8천274억원, 5조4천330억원 증가했다. 특히 전월세 보증금 대출 상품의 잔액은 작년 말 기준 4조4천870억원으로, 1년 새 2조원 넘게 늘며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카카오뱅크는 작년 하반기 10대 청소년을 위한 금융 서비스 '카카오뱅크 미니'를 출시하며, 10대들까지 고객층을 넓혀가고 있다. 자금난을 겪다가 작년 7월
금융감독원이 이달 삼성증권 종합검사에 착수한다. 금감원의 올해 첫 종합검사 대상이다. 7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11일부터 약 3주간 삼성증권에 대한 종합검사에 돌입한다. 삼성증권에 대한 강도 높은 검사는 2018년 배당착오 사태 이후 약 3년 만이다. 애초 금감원은 작년 말 종합검사를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일정을 일부 조율해 이달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장 검사 인원을 10명 이내로 유지하고, 비대면 검사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종합검사인 만큼 삼성증권의 업무 전반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삼성그룹 계열사 등기임원에 대한 대출 적정성 여부 등이 검사 대상에 포함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작년 10월 금감원 대상 국정감사에서 삼성증권이 삼성 계열사 임원들에게 100억원 넘게 대출을 내줬다는 문제를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자본시장법상 금융회사는 대주주나 특수관계인에 대해 연간 급여나 1억원 가운데 적은 금액 이상을 대출할 수 없다. 삼성증권은 대출 심사과정에서 계열사 등기임원인지 여부를 확인하지 못해 벌어진 단순 업무 실수였을 뿐
코스피가 장중 사상 처음 3,000을 돌파하면서 과열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지난해 개인 투자자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주식은 증시 대형주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 내 우량주로 여겨지는 이들 대형주의 주가 움직임은 기업 실적 향방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지난해 개인들이 주로 사들인 종목들이 장기 투자 중심인 기관 투자자나 외국인들 선호 종목과 다르지 않았던 셈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7조4천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6조3천억원 등 총 63조7천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역대 최대인 2018년의 10조8천억원(코스피 7조원, 코스닥 3조8천억원)을 50조원 이상 뛰어넘는 수준이다. 2019년과 비교하면 약 70조원이 더 늘어났다. 과열 우려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난해 개인들이 집중 사들인 종목들을 보면 과거와는 사뭇 달랐다. 지난해 개인 순매수 상위 50개 종목의 순매수 금액은 총 41조5천억원이었다. 개인들의 지난해 전체 순매수 금액인 63조7천억원의 약 3분의 2에 달한다. 이들 50개 종목 가운데 4개를 뺀 종목이 모두 코스피 대형주다. 업종 내 최상위권인 대표 기업들이다. 순매수 금액이 5천억을
새해 벽두부터 시중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쏠리면서 꿈의 지수인 코스피 3,000 등정이 현실화하고 있다. 위험 관리에 들어간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은 물량을 쏟아내며 이익 실현에 나섰지만, 개인투자자는 이를 모두 받아내며 마치 신화 속 아틀라스처럼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작년 12월에 이어 새해에도 시세를 분출, 5일 종가는 2,990.57P로 마감했다. 개인투자자는 새해 이틀간 1조700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역사적 고점인 3,000선 돌파가 임박하면서 시장 분위기는 잔뜩 달아올라 있지만, 과열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 넘치는 유동성에 아틀라스가 된 동학개미 증시 빅뱅의 원천은 유례없이 팽창한 유동성이다. 시중 통화량 M2의 지난 10월 평균잔액은 3150조5000억 원으로 1년 전의 2874조3000억원보다 약 278조원 증가했다. M2는 현금을 비롯해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등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투자자들이 주식투자를 위해 증권사에 맡겨놓은 투자자예탁금은 작년 말 현재 65조 원에 달했고, 투자자들이 빚투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빌린 단기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