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가 국회에서 입법 심사를 시작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입법을 중단해달라는 탄원서를 국회에 냈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건단련)는 27일 16개 건설단체 명의로 작성한 '입법 중단 탄원서'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건단련은 "안전사고는 모두 과실에 의한 것인데, 중대재해법은 고의범에 준하는 하한형의 형벌을 부과하려 한다. 이게 과연 맞느냐"면서 "법안이 시행되면 국내에서 기업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건단련은 "법안은 최고경영자(CEO)가 개별현장을 일일이 챙겨 사고 발생을 막아야 한다고 하는데 이는 현실적·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며 "국내외 수십∼수백 개의 현장을 보유한 건설업체의 사정을 헤아리지 않고 책임을 묻는 것은 누가 봐도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건단련은 사망사고에 대한 국내 처벌 수준이 이미 선진국과 비교해 훨씬 높은 실정이라며 중대재해법 입법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건단련은 조사 결과 사망사고 발생 시 국내 산업안전법의 처벌 수준은 '7년 이하 징역'인데, 독일은 '1년 이하 징역', 영국은 '2년 이하 금고', 미국과 일본은 '6개월 이하 징역' 등으로 우리나라가 훨씬 높다고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서울시·정부 반대를 뒤로하고 재산세 환급 절차에 착수했다. 조 구청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8일부터 재산세 환급 절차를 시작한다"며 "서초구 조례 공포로 재산세 감경은 이미 법적 효력이 발생했고, 집행정지 결정이 없는 한 환급 의무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구는 공시가 9억 원 이하 1가구 1주택자의 구(區)세분 재산세 50%를 깎아주는 조례를 지난 10월 공포했다. 서울시는 이 조례가 무효라며 집행정지를 구하는 소송을 냈는데 아직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 조 구청장은 "28일 주민들에게 환급 신청서를 발송한다"며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가 과세 자료를 협조해주면 주민들로부터 일일이 신청서를 받을 필요가 없는데 아무리 협조를 요청해도 정부와 서울시는 마이동풍"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서초구는 재산세 절반이 서울시로 가기 때문에 재정력 지수가 25개 자치구 중 21위"라며 "돈이 많아서 세금을 감경하는 것이 아니라 세금 폭탄에 고통받는 주민들이 안타까워서 허리띠 졸라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정부의 부동산 관련 세금 정책을 비판했다. 조 구청장은 "정부가 내년부터 재산세 감경 대상을 공
성탄절인 25일 대구시 중구 계산성당에서 일반 신자의 참석 없이 사제단만 사회적 거리를 유지한 가운데 미사가 진행되고 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날 계산성당에서 열린 성탄절 미사를 생중계했다.
26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132명 늘어 누적 5만5천902명이라고 밝혔다.
올해 들어 새로 빚을 낸 이들 중 20∼30대 청년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했다. 특히 이 연령대 신규 차주(돈 빌린 사람)의 평균 대출액은 올해 20% 가까이 늘며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6일 한국은행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DB[012030])에 따르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신규 차주 수가 전체 차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7%로, 지난해(7.1%)보다 줄었다. 하지만 신규 차주의 보유 부채액으로는 전체의 3.7%로, 지난해(3.3%)보다 0.4%포인트 늘었다. 이는 신규 차주의 평균 대출액이 2019년 3천909만원에서 올해 4천584만원으로 17.3% 늘었기 때문이다. 신규 차주를 연령대별로 보면 30대 이하가 전체 신규 차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3분기까지 58.4%(차주 수 기준)였다. 이 비중은 2017년 49.5% 이후 매년 증가하고 있다. 반면 40대 신규 차주 수 비중은 2017년 19.4%에서 올해 14.9%로 줄었고, 50대(16.9%→13.8%)와 60대 이상(14.2%→12.9%)도 감소했다. 보유 부채액을 기준으로 했을 때도 양상은 비슷했다. 올해 30대 이하 신규 차주의 부채액은 전체에서 55.3%를 차지해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로 적발된 인원은 4만7천여명, 적발 금액은 4천526억원입니다. 전체 보험사기는 이보다 몇 배 규모로 각 가정이 매년 수십만원씩 보험료를 추가로 부담하는 실정입니다. 주요 보험사는 갈수록 용의주도해지는 보험사기에 대응하고자 보험사기특별조사팀(SIU)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SIU 보험조사 파일' 시리즈는 SIU가 현장에서 파헤친 주목할 만한 사건을 소개합니다.-편집자 주 종신보험 가입자 ㅈ씨는 2016년 11월 말 경기도 K치과에서 치아 10개에 대해 임플란트 시술을 받는 과정에서 치조골(치아를 지지하는 뼈) 이식술도 함께 받았다. 그 다음달 중순에도 같은 치과에서 다른 치아 8개에 대해 같은 시술을 받았다. 치조골 이식술은 임플란트가 단단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환자의 손상된 치조골 공간에 치조골 이식재료를 채우는 시술을 가리킨다. K치과는 총 이틀간 치조골 이식술을 시행했는데도 ㅈ씨와 합의에 따라 하루에 치아 1개씩 12차례 시술을 받은 것처럼 허위로 진료기록부를 작성하고 허위 진단서를 ㅈ씨에게 발급했다. ㅈ씨가 진료일을 쪼개는 허위 진단서를 요구한 까닭은 종신보험 수술특약의 '골이식술' 보험금을 최대한 많이 받아내기 위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헌정사상 초유의 징계에서 기사회생하면서 월성 원전 의혹 윗선 수사에 다시 힘이 실릴 전망이다.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과 채희봉 당시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현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 이번 의혹 사건 핵심 관계자에 대한 소환 조사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 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월성 원전 관련 자료 삭제에 관여한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공무원 3명을 기소한 후 원전 조기 폐쇄 결정 주체 실체 파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특히 재판에 넘긴 산업부 국장급 공무원 A(53)씨 행적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보고 있다.A씨는 감사원의 자료 제출 요구 직전인 지난해 11월께 부하 직원 B씨에게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삭제를 지시한 혐의(공용전자기록 등 손상· 감사원법 위반) 등을 받는 인물이다.A씨는 앞서 "2017년 12월 등에 백운규 당시 전 장관에게 월성 원전 조기 폐쇄 추진 방안을 보고했다"고 검찰 등에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월성 1호기의 계속 가동을 원했던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조기 폐쇄하더라도 이사회 결정 직
1월 중 지급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의 3차 재난지원금에 임대료 용도의 직접 지원금을 포함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 피해 규모가 커지면서 재난지원금이 감당해야 할 범위와 규모가 함께 불어나는 것이다. 확산세가 이른 시일 내에 잡히지 않을 경우 연초부터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대규모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0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당국에 따르면 내달 코로나19 소상공인 피해지원금을 지급할 때 임차인을 대상으로 임대료 직접 지원금을 일정 부분 반영하는 방안이 정부 내부에서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소상공인 피해지원금은 1월 중 최대한 빨리 집행하되 이때 임대료 직접 지원 방안을 일부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른 여당 관계자는 "임대료를 낮춰준 임대인에 대한 세제 지원과 임차인에 대한 임대료 직접 지원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등 상황이 발생한다면 연초에 추경을 편성해 좀 더 본격적으로 임대료 직접 지원에 나서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논의는 '착한 임대인'에 대한 세액공제 등 기존 조치
하루 동안 1천24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집콕'하며 성탄절 연휴에 들어간 시민들의 불안과 우울감도 커졌다. 일일 확진자가 1천200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방역 당국의 예상에도 반신반의했던 시민들은 덜컥 현실로 다가온 대유행에 방역 단계 상향을 더는 망설여서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최후 보루'로 여기는 3단계를 아끼기만 하다가는 제때 활용하지도 못하고 통제 불능의 상황을 맞게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대전에 사는 김모 씨는 25일 "방역지침을 준수하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더 머뭇거려선 안 된다"며 "당장 백신 접종도 할 수 없으니 거리 두기를 3단계로 강화해 확산세를 차단하는 게 장기적인 관점에서 효과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 군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59) 씨도 "조금만 버티자는 생각으로 아르바이트생도 두지 않고 가게를 운영했는데 확산세를 보니 앞으로도 영업을 제대로 할 수 없을까 봐 피가 마른다"며 "이렇게 지지부진하게 가느니 애초에 힘들더라도 3단계로 가는 게 나았을 뻔했다"고 말했다. 세종의 한 곱창집 주인은 "소상공인을 위한 조치인 것은 알겠지만, 저녁 9시까지 영업한다
서울 양천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권모 씨는 얼마 전까지 음식 배달을 주저했다. 메뉴 중에 고기나 면류와 같이 포장이나 배달이 다소 어려운 음식이 있어서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이 크게 줄자 배달 앱에 가입했다. 권씨는 "고기는 정육점에서 사 집에서 구워 먹을 수도 있으니 굳이 배달해야 하나 생각하다가 배달을 시작했다"며 "이후 주문이 조금 들어오긴 한다"고 말했다. 24일부터 전국 식당에서 5인 이상 모임도 금지되면서 외식업계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배달을 통해서 조금이라도 매출을 만회하려고 애쓰고 있다. 배달업계는 특수를 누리는 모습이다. 배달 대행업체 바로고에 따르면 이달 1~20일 배달 대행 건수는 1천70만 건으로, 이달 말까지 1천500만 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로고의 배달 대행 건수는 코로나19 2차 유행 때인 지난 8월 1천350만 건에서 9월 1천260만 건, 10월 1천200만 건으로 줄었다가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인 지난달 1천310만 건으로 늘었다. 바로고를 통해 한 건 이상 배달을 요청한 식당은 지난 1~20일 5만6천 곳으로 11월 한 달 5만5천 곳보다 많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건의 두 번째 심문이 24일 열린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홍순욱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윤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신청한 집행정지의 2차 심문기일을 연다. 지난 22일 1차 심문기일에 이어 이틀 만에 열리는 것으로, 이르면 이날 윤 총장의 운명이 정해질 수도 있다. 재판부가 신청을 받아들이면 윤 총장은 곧바로 직무에 복귀하고, 기각하면 윤 총장은 2개월간 정직 상태로 있어야 한다. 심문은 통상 재판부가 양측 의견을 듣고 난 뒤 판단에 필요한 사항에 관해 추가로 설명을 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심문에서는 집행정지 신청 요건 외 징계 취소를 구하는 본안 소송에 관한 내용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가 집행정지 1차 심문을 진행한 뒤 양측에 보낸 질의서를 보면 질의 항목 7가지 중 5가지가 징계 사유나 절차에 관한 것이다. 이는 ▲ 회복할 수 없는 손해 ▲ 긴급한 필요성 ▲ 공공복리 등을 따지는 집행정지 요건이 아닌 본안 소송에서 구체적으로 다루는 사항들이다. 특히 질의서에는 재판부 분석 문건과 채널A 감찰·수사 방해 등 윤 총장의 징계 사유에 관한 주장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를 꺾기 위해 24일부터 연말연시 특별 방역대책이 본격 시행됐다. 이는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핀셋 방역' 조치로, 전날부터 수도권에서 시행 중인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가 전국의 식당으로 확대됐고, 스키장·눈썰매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과 전국의 해돋이 명소는 폐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 주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앞서 환자 발생 추이를 반전시키기 위한 별도의 조치로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를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해 이 같은 조치의 시행에 들어갔다. 이번 조치에 따라 전국 식당에서는 5인 이상의 예약을 받을 수 없으며, 5인 이상의 일행이 함께 식당에 입장하는 것도 금지된다. 8명이 4명씩 두 테이블에 나눠 앉는 것도 안 된다. 이를 위반하면 운영자에게는 300만원 이하, 이용자에게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각각 부과된다. 식당 이외의 5인 이상 모임은 금지가 아닌 취소 권고 대상이기 때문에 위반 시 처벌이 따르지는 않는다. 다만 정부는 5명 이상이 모이는 사적 모임·회식·파티도 취소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했다. 다만 수도권에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23일 오후 6시 후보 추가 추천을 마감한다. 신규 추천되는 후보는 없거나 극소수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변협과 더불어민주당 측 추천위원들은 추가 추천하지 않을 방침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함구하고 있지만 새 인사를 추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야당 측은 인물을 물색 중이지만 고사하는 이가 많아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천위는 이날 추천된 후보를 기존 후보 8명과 함께 심사해 28일 회의에서 최종 후보자 2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고전했던 재계가 내년에는 코로나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미래 먹거리 발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한해 이건희 삼성 회장의 별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 LG그룹의 계열 분리 등 굵직한 변화를 겪은 만큼 새해에는 안정 속 변화와 쇄신을 꾀하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다만 새해 시무식이나 신년회는 코로나 여파로 온라인으로 열리거나 예년보다 규모가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국내 주요 그룹은 총수의 신년사에 그룹의 미래 비전과 경영 화두 등을 담기 위해 세부 내용을 고심하고 있다. 삼성의 경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새해 첫 현장 경영 일정을 통해 '뉴삼성'으로의 변화에 대한 각별한 의지를 담은 메시지를 내놓을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2018년 5월 공식적으로 그룹 총수가 됐지만,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에는 신년사를 내놓지 않았다. 새해에도 이 부회장이 따로 신년사를 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대신 이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의 별세 이후 완전히 홀로 서며 '뉴삼성'으로의 변화를 꾀하는 만큼 새해 첫 경영 일정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이 거래 수수료 및 증권회사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조치가 이달 말 끝나자 증권사들도 고객의 위탁 거래수수료를 올린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거래소 및 예탁원의 증권사 수수료 면제 조치가 끝나면서 관련 위탁 거래수수료율을 재조정하기로 했다. 비대면 계좌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주식을 거래할 때 수수료율은 현재 0.1162%에서 0.1200%로 0.0038%포인트 인상된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도 0.0038%포인트(0.0112%→0.0150%) 오른다. 변경된 수수료율은 내년 1월 4일부터 적용된다. 한국투자증권도 오는 31일 내린 매매수수료 적용을 끝낸다. 이에 따라 주식 거래 시 0.0036396%의 수수료율이 추가된다. 미래에셋대우도 일반 계좌의 경우 내년 1월 1일부터 기본 매매수수료율을 적용한다고 전날 공지했다. 한화투자증권도 주식 거래 수수료율을 0.0039219%포인트 올린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거래소와 예탁원의 결정에 따라 위탁 거래수수료를 연말까지 인하했다"면서 "면제 조치가 종료되면서 원래대로 돌아간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거래소와 예탁원은 코로나19 등으로 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좀체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 16∼20일 닷새 연속 1천명대를 기록한 뒤 21∼22일 이틀간은 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 등으로 1000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주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주말과 주초에 다소 주춤하다가 중반부터 다시 올라가는 '주간 패턴'이 그대로 나타나는 흐름이다. 신규 확진자 증가 규모에 비례해 시차를 두고 늘어나는 중환자·사망자 통계도 연일 최다를 기록하는 등 다른 주요 지표도 갈수록 악화하는 양상이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 수로만 보면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부합하지만, 아직은 의료 대응 여력이 있다는 판단하에 환자 발생 추이를 좀 더 지켜본 뒤 이번 주말에 현행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의 연장 또는 추가 격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거리두기 조정과 별개로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23일부터 수도권에서 결혼식·장례식 등 특수 상황을 제외한 5인 이상의 모든 사적 모임을 금지한다. 사람 간 접촉 자체를 최소화하는 이른바 '핀셋 방역' 조치다. 하루 뒤인 24일부터는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가 전국의 식당으로 확대되고, 사적 모임의 경우 취소나 자제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24일부터 전국 식당에서는 5인 이상의 모임이 전면 금지된다. 전국 단위의 5인 이상 각종 사적 모임은 취소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는 수준이지만 식당은 강제 사항이어서 위반시 최고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겨울철 인파가 몰리는 스키장, 눈썰매장, 스케이트장 등 겨울스포츠 시설의 운영도 중단되고 강릉 정동진, 울산 간절곶, 포항 호미곶, 서울 남산공원 등 관광명소도 폐쇄된다. 이번 조치는 내년 1월 3일까지 전국에 일괄 적용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2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연말연시 특별방역 강화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우선 식당에서 5인 이상의 모임을 전면 금지했다. 5인 이상으로 예약하거나 5인 이상이 동반 입장하는 것도 모두 금지된다. 이를 위반하면 운영자에는 300만원 이하, 이용자에게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중대본은 5인 이상의 사적 모임·회식·파티 등은 취소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했다. 모임·파티 장소로 빈번하게 활용되는 '파티룸'은 운영이 전면 중단된다. 중대본은 아울러 영화·공연 관람 모임을 최소화기 위해 전국 영화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상속세가 최소 1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일가의 상속세 재원 마련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재용 부회장의 국정농단 재판에 대한 판결이 임박한 가운데 천문학적 규모의 상속세 조달을 위한 삼성측의 고민도 커질 전망이다. 21일 재계와 국세청 등에 따르면 현재 이건희 회장의 주식 가치에 따른 상속세는 11조원이 넘는다. 최근 주가 상승으로 두 달 전 예상에 비해 세부담이 훌쩍 커졌다. 여기에 이건희 회장 명의의 용인 땅과 용산 한남동 자택 등 부동산과 미술품, 채권, 현금 등 개인 자산을 합하면 최소 1조원의 상속세가 추가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법정상속인은 배우자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으로 법정상속 지분은 배우자가 4.5분의 1.5, 자녀가 각각 4.5분의 1이다. 다만 삼성그룹 승계와 추후 상속세 이중 납부 등을 고려해 홍라희 여사가 아닌 이재용 부회장 등 자녀들이 지분을 많이 상속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일단 유족들은 상속세를 최대 5년간
가계와 기업이 보험사로부터 받은 대출이 올해 3분기 4조9천억원 늘었다. 연체율은 0.2%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9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사가 기업과 가계에 내준 대출 잔액은 9월 말 현재 245조8천억원이다. 가계대출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3개월 전보다 1조5천억원 늘었고 기업대출도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3조4천억원 증가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가계대출이 7천억원 줄고 기업대출은 2조6천억원 늘어난 결과 총대출이 2조원 증가했었는데 올해는 증가세가 가팔라진 것이다. 세부 항목을 보면 가계의 경우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이 각각 1조6천억원, 2천억원 늘었다. 기타대출은 전세자금 대출과 비주택담보 대출 등을 포괄한다. 금감원은 주택 거래가 예년보다 많았던 데다가 저금리 영향으로 일부 보험사의 금리가 은행권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불황형 대출'로 불리는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은 오히려 2천억원 줄었다. 신용대출도 1천억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어렵긴 했지만 시중에 유동성이 많이 공급되면서 은행과 비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2021년 중 11·19 공급대책 물량을 포함한 주택 총 46만호, 아파트 기준 총 31만9천호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주택시장 안정의 기본 전제는 충분한 공급"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부가 내년 공급을 계획 중인 주택 46만호 중 수도권은 27만8천호, 서울은 8만3천호다. 아파트 기준으로 보면 수도권 18만8천호, 서울 4만1천호 등 31만9천호다. 홍 부총리는 "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된다면 평년 수준을 상회하는 입주 물량이 공급돼 시장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평년 수준'이란 전국 10년 평균 45만7천호 수준을 의미한다. 홍 부총리는 "중장기 공급능력 확충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신규택지는 주요지역 광역교통대책 수립, 기부대양여와 같은 사전 제반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며 "특히 태릉은 상반기 중 지구 지정 및 광역교통대책 정부안 마련을 완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재개발 등 정비사업은 사업지를 조속히 지정해 조합 설립, 시공사 선정 등 사업이 본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