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미크론 확산에 내수 우려 여전…금융시장 변동성도 확대”

2022.02.18 10:47:44

기재부, 2022년 2월 최근 경제동향 발표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정부가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내수 영향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대외적으로는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라 원자재‧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18일 기획재정부는 ‘2022년 2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 확대 등으로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원자재‧금융시장 변동성이 증가하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해 7월 코로나19 4차 확산이 시작됐을 당시 ‘내수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고, 이후 8~10월에도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11월에는 대외적 불확실성을 언급하면서 동시에 내수여건 개선 가능성을 언급해 좀 더 긍정적인 진단을 내놨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된 뒤 확진자가 폭증하자 ‘내수 영향 우려’로 기조가 바뀌었고, 지난 1월과 이달까지 3개월 연속 같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같은 기재부의 내수 우려에도, 소매판매 등의 지표는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1월 백화점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1.5% 늘었고, 카드 국내 승인액도 17.5% 증가해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소비자심리지수도 지난해 12월 103.8로 전월 대비 3.8p 떨어졌던 것에서 올해 1월에는 104.4로 소폭 반등했다.

 

물가 상승세는 지속됐다. 지난 1월 소비자물가는 개인서비스 등의 상승폭이 늘어나고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등의 상승도 지속된 가운데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했다. 최근 4개월 연속 3%대 상승인 셈이다.

 

1월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 올랐고, 그 중 수도권이 0.06%, 지방은 0.14% 상승했다. 전세가격도 전월 대비 0.07% 오른 가운데 수도권은 0.01%, 지방은 0.12% 상승했다.

 

금융시장을 살펴보면 1월말 기준 코스피지수는 2663.3으로 전월 대비 314.4포인트, 10.6% 급감했다. 주요국의 주가 하락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른 여파로 분석된다.

 

기재부는 “선제적 물가 관리 등 민생 안정에 만전을 기하면서 대내외 리스크 점검·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 코로나 확산 대응·피해 최소화와 경기회복 뒷받침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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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민경 기자 jinmk@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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