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절반이 '공원' 된다…HDC현대산업개발 “도시 속 자연 구현”

2025.05.23 10:19:15

전체 부지의 절반인 5570평 녹지 조성…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협업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조경.[사진=HDC현대산업개발]

▲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조경.[사진=HDC현대산업개발]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서울 도심 한복판,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이 대규모 공원형 도시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전체 부지의 절반 가까이를 녹지공간으로 조성하는 획기적 계획이 공개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도심의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부지 1만2667평 가운데 약 44%에 해당하는 5570평을 공원과 정원, 산책로 등 자연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같은 녹지 면적은 경쟁사인 포스코이앤씨의 약 24%(3,076평) 제안에 비해 약 두 배 규모다.

 

핵심은 ‘그랜드파크’로, 전체 부지 면적의 약 25.6%를 차지한다. 용산공원과 한강을 연결하는 이 대형 공원은 서울에서 가장 넓은 도심 녹지 중 하나로 개발될 예정이며, 시민과 입주민 모두가 자연을 오롯이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또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협업해 조성되는 8개의 테마 정원에는 계절별 식생을 반영한 조경, 수경시설이 포함된 고급 오픈스페이스, 친환경 관리기술 등이 적용된다. 이외에도 중앙광장 6곳, 산책로 3개 타입 등 다양한 조경 요소가 계획돼 있다.

 


에버랜드에서 검증된 동선형 테마가든 설계와 관람객 중심의 조경 기획이 적용돼, 도심 속 리조트형 정원을 구현할 계획이다. HDC현산은 “도심형 리조트 수준의 공간 연출 기법을 반영하고, 에버랜드에서 검증된 조경 설계 기법을 접목해 국내외 방문객에게도 차별화된 도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용산공원과 한강을 연결하는 ‘헬시트레일’과 단지 내 ‘어반트레일’, 스카이커뮤니티와 연계된 ‘행잉트레일’ 등 입체적 산책로 네트워크도 구축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주거·업무·상업의 단순한 복합개발을 넘어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형 도시 모델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세계적 조경 기술을 보유한 삼성물산과의 협업을 통해 용산에 걸맞은 새로운 랜드마크를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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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욱 기자 lupin7@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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