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노이즈 캔슬링’ 층간소음 저감장치 개발…하반기 상용화 착수

2025.06.18 11:29:29

‘뮤터’ 적용 전 층간소음(왼쪽) 및 ‘뮤터’ 적용 후 층간소음(오른쪽) 원리 비교[이미지=롯데건설]

▲ ‘뮤터’ 적용 전 층간소음(왼쪽) 및 ‘뮤터’ 적용 후 층간소음(오른쪽) 원리 비교[이미지=롯데건설]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롯데건설이 세이렌어쿠스틱스와 함께 능동형 진동제어(AVC, Active Vibration Control) 기술을 활용한 층간소음 저감장치를 공동 개발하고 상용화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롯데건설과 세이렌어쿠스틱스는 주변 소음을 인식해 상쇄하는 ‘노이즈 캔슬링(Noise Canceling)’ 원리에 착안해 2023년부터 공동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설치 및 설정 방법 등에 관한 특허 4건을 공동 출원한 바 있다.

 

이번 시스템은 진동센서, 신호처리 장치, 그리고 충격을 상쇄하는 진동을 발생시키는 장치 ‘뮤터(Muter)’로 구성되며, 슬라브 하부에 시공된다. 위층에서 충격이 발생하면 진동센서가 이를 감지하고, 신호처리 장치가 전기신호로 변환해 뮤터에 전달하면, 뮤터가 반대 방향의 진동을 발생시켜 층간소음을 줄이는 방식이다.

 

해당 시스템은 신축 아파트는 물론 천장 마감 내부 시공을 통해 구축 아파트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현재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 LH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의 실증 실험을 통해 100Hz 이하 저주파 충격음 기준 약 3dB 수준의 저감 효과가 확인됐다.

 


롯데건설과 세이렌어쿠스틱스는 올해 하반기 현장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추가 개선하고 안정성을 검증한 뒤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향후 리모델링이나 수험생 공부방 등 층간소음 저감이 필요한 공간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장은 “층간소음을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신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통해 고객만족을 향상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세이렌어쿠스틱스 대표도 “‘뮤터’는 층간소음을 제어해 입주민들의 주거 및 생활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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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욱 기자 lupin7@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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