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강성팔 부산지방국세청장은 지난 2일 대강당에서 ‘제69대 부산지방국세청장 취임식’을 갖고, 합리적으로 일 잘하는 부산청을 만들어 갈 것을 다짐했다.
신임 강성팔 청장은 “국민과 납세자의 어려움을 따뜻하게 보듬는 세심하고 빈틈없는 세정지원을 당부”한 뒤 “소상공인, 중소기업, 수출기업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납부기한 연장, 환급금 조기 지급 등 법에서 허용하는 최대한의 지원방안을 선제적으로 적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강 청장은 “기계적인 법 집행이 아닌, 불합리한 규정이나 지침 등은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여 과감히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합리적으로 일 잘하는 부산청을 함께 만들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또한, 조세정의를 바로 세우는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집행을 당부했다.
강 청장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세무조사와 신고내용 확인 등 사후적인 검증수단을 신중하게 운영해 성실하게 세금을 신고 납부하고 있는 국민에게는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도 “민생 침해, 지능적 탈세 등 국민정서와 조세 형평성에 반하는 악의적인 탈세 행위자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세정철학을 분명히 했다.
세부사항으로 그는 “실효적 체납자 관리체계를 확립하여 생계형 체납자에게는 재기를 지원하고,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가택 수색, 압류・공매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통해 끝까지 추적・징수함으로써 그야말로 정의로운 세정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제시했다.
강성팔 신임 청장은 행시 42회로 국제조세 분야에 탁월한 업무수행 능력을 발휘해 왔으며, 이번에 고위공무원 인사에서 부산국세청장으로 발탁됐다.
신임 강 청장은 1969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났다. 목포 마리아회고,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회계학 석사를 취득했다.
국세청에서 1999년 4월 행정사무관으로 임관한 뒤 2010년 6월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2011년 8월 인도네시아 주재관으로 파견을 나갔다 왔다. 2014년6월 서울지방국세청 산하의 성북세무서장으로 부임해 기관운영을 차질없이 수행했다.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 국제조사관리과장으로 일하면서 법 집행에 있어서 공정한 세무행정을 펼쳤다. 능력을 인정받아 국세청 상호합의팀장으로 고도의 업무수행능력을 검증받았다. 국세청 국제협력담당관으로 일하면서 각종 국제회의에 참석해 국가 권익을 위해 불철주야 뛰어 다녔다. 인사권자로부터 이러한 숨은 공로를 인정받아 국세청의 ‘별’이라고 할 수 있는 부이사관으로 승진하는 영예를 안았다.
광주지방국세청 조사1국장으로 부임한 뒤에 엄중한 조사를 집행했으며, 고위공무원 자리인 중부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으로 올라왔다. 2022년1월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했다. 그해 12월 부산지방국세청 조사2국장으로 부산청과 인연을 맺었다.
2023년7월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장으로 부임해 1년간 일하다가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으로 국제분야를 진두지휘했으며, 이번에 부산지방국세청장으로 발탁됐다.
다음은 취임사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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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 임 사
부산지방국세청 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오늘, 제69대 부산지방국세청장으로 취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부족한 저를 믿고 중책을 맡겨 주신 임광현 국세청장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탁월한 리더십으로 부산청을 훌륭히 이끌어 주신 이동운 전임 청장님께도 존경과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어려운 여건에서도 헌신과 열정으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계신 부산청 직원 여러분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이 자리에 서며 여러분과 같이 일하게 된 것이 매우 기쁘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국가경제 전반에 걸친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가재정 조달과 복지행정 지원이라는 국세청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만만치 않은 여건이지만 저는 부산청 가족 여러분과 함께라면 어떠한 도전도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제가 여러분과 함께 이루어 가고자 하는 부산청의 방향에 대해 몇 가지 당부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직원 여러분이 안정감 속에서 일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는 행복한 직장을 만들어 갑시다.
악성민원으로 고통받는 직원이 있다면, 그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 전체의 과제입니다.
관리자 또는 조직 차원에서 함께 고민하여 주시고 직원이 보호받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또한, 현장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방법으로 소통합시다.
서로 배려와 존중 속에서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최고의 직장을 만들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 다 함께 노력하도록 합시다.
두 번째, 국민과 납세자의 어려움을 따뜻하게 보듬는 세심하고 빈틈없는 세정지원을 당부드립니다.
소상공인, 중소기업, 수출기업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납부기한 연장, 환급금 조기 지급 등 법에서 허용하는 최대한의 지원방안을 선제적으로 적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기계적인 법 집행이 아닌 불합리한 규정이나 지침 등은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여
마지막으로, 달라지는 세정변화에 대비하여 미래를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본청에서 추진 중인 「AI대전환」등 혁신 세정을 위한 준비 업무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주시고, 합리적이고 유연한 세정 체계를 구축하여 부산청이 미래 국세행정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부산청 가족 여러분!
현재의 세정 여건이 결코 만만치 않지만 우리 모두의 역량과 의지를 모은다면 극복하지 못할 난관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가 국세행정의 주역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공정하고 합리적인, 미래를 준비하는 부산청”을 만들기 위해 다 함께 힘을 모아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2025. 10. 2. 부산지방국세청장 강성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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