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교통사고와 뇌손상 후유증

2025.11.25 08:15:24

(조세금융신문=정기훈 서이한방병원 대표원장) 장거리 이동은 피로와의 싸움이다. 차량 동승자는 피로하면 시트를 뒤로 젖히고 눕기도 한다. 이 방법은 피로를 푸는데 적격이지만 교통사고 때는 신체에 악영향 가능성이 높다. 외부의 충격 때 신체 손상 위험을 줄이는 방법은 바른 자세로 안전벨트를 하는 것이다. 누웠을 때는 몸을 지지해줄 안전벨트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 사고 시 뇌손상 위험이 높아진다. 단단한 뼈로 보호된 두뇌는 일상적인 자극에서는 손상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교통사고, 낙상, 산업재해와 같은 강한 외부의 자극에 노출되면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외상으로 인한 경막하출혈, 지주막하출혈 등으로 뇌졸중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뇌 조직 손상은 충격량에 비례한다. 두상에 미친 영향이 적으면 가벼운 손상에 그치는 데 비해 심한 교통사고는 뇌출혈, 뇌부종, 의식소실 같은 양태를 보이기도 한다.

 

가벼운 충격에서는 뇌 구조 변화까지는 이르지 않는다. 단순히 일시적 인지 기능 저하를 일으키는 정도인데,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된다. 하지만 두뇌와 연관된 사고인 만큼 세심하게 예후를 주시해야 한다. 설사 MRI, CT 등의 정밀 검진에서 좌상이나 출혈 등의 이상 소견이 없다해도 보호자는 24~48시간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특히 인체 저항력이 약한 노인, 출혈 질환자, 혈액응고억제제 복용자, 특정 약물 복용자는 두상에 외부 충격을 받은 즉시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는 게 좋다.

 

교통사고로 인한 뇌신경 손상은 뇌졸증에 비해 치료가 잘 되는 편이다. 대개 신경손상 부위의 일부의 기능이 살아 있는 덕분이다. 따라서 교통사고로 뇌 손상이 발생해도 체계적으로 꾸준히 치료하면 긍정적 결과를 얻을 개연성이 높다.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과 빠른 치료 시작이다. 교통사고로 인한 뇌 조직 손상의 회복은 빠른 치료가 최고의 골든타임이다. 의식소실이 6시간 이상 지속되면 치료 후 기능이 회복되어도 일부 장애 가능성이 있다.

 


뇌 손상 치료법은 약물치료, 작업치료 등 환자의 상태에 맞게 해야 한다. 특히 완전한 기능 회복을 위해 언어치료, 심리상담 등을 포함한 재활치료도 꾸준히 해아한다. 많은 환자가 교통시고로 인한 응급조치 후에 치료와 재활 프로그램이 잘 갖춰진 한양방협진 병원 등을 찾는 배경이다.

 

[프로필] 정기훈 서이한방병원 대표원장

•現) 대한고금의학회회장

•前) 대전한의사회부회장

•前) 대전대 한의예과 학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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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훈 서이한방병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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