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올해 1월부터 나라사랑카드 제3기 사업이 시작되면서 군 장병 전용카드 시장의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사업자별 혜택 구성은 겉으로 비슷해 보이지만, 전월 실적 조건 등 실제 이용 문턱에서는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나은행은 나라사랑카드 주요 혜택이 적용되던 전월 실적 조건을 대폭 완화해 장병들의 카드 이용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군 복무 중 제한적인 소비 환경을 고려해 혜택 접근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하나은행의 ‘하나 나라사랑카드’는 군마트(PX), 온라인 쇼핑, 편의점(CU) 할인 등 핵심 혜택에 대해 전월 실적 조건 없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중교통, 패스트푸드 등 일부 혜택도 낮은 수준의 실적 기준을 적용해 일반 카드 대비 이용 문턱을 낮췄다.
군 장병은 일정한 생활 패턴 속에서 소비 규모가 크지 않은 경우가 많음에도, 기존 일부 나라사랑카드는 일정 금액 이상의 전월 실적을 요구해 혜택 활용에 제약이 있었다. 하나은행은 이러한 구조를 개선해 혜택을 특정 이용자에 한정하지 않고 보다 보편적으로 설계했다.
또한 하나은행은 혜택 내용이 중복되는 영역에서 할인 폭을 확대해 차별화를 꾀했다. 배달앱, 택시, 온라인 쇼핑, 커피 등 생활 밀착형 항목에 최대 20% 할인율을 적용하고 OTT 서비스는 매달 최대 6000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군 복무 기간뿐 아니라 전역 이후에도 대중교통, 외식, 온라인 쇼핑, 편의점 등 주요 혜택을 동일한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카드 활용 기간을 넓혔다.
금융 혜택도 함께 강화했다. 군 급여를 하나은행 입출금 통장으로 수령하면 연 2.0% 금리를 금액 한도 없이 제공하고, 국군장병 전용 적립식 상품인 ‘장병내일준비적금’에는 최대 연 10.2%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현역병을 대상으로 상해사망, 후유장해 발생 시 최대 8억6000만원 한도의 상해 보장보험과 휴대전화 파손 보험 서비스도 제공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군 장병의 실제 소비 환경과 금융 여건을 반영해 카드 혜택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며 “복무 기간은 물론 전역 이후까지 활용 가능한 카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