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美 텍사스서 원전 기술설명회…EPC 계약 ‘사전 포석’

2026.02.11 10:04:28

대형원전 4기 EPC 추진…AI발 전력 수요에 미국 원전 확대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현대건설이 미국 텍사스에서 대형원전 기술설명회를 열고 현지 기업들과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다. 향후 추진 예정인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앞둔 사전 준비 성격이 짙다는 평가다.

 

현대건설은 10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원전 및 건설업계 관계자 약 100개 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대형원전 기술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원전 시공 표준, 주요 기계 설치 공종, 모듈화 시공 절차, 중량물 인양, 전문 인력 양성 등 원전 건설 전반에 대한 기술 소개가 이뤄졌다. 회사는 이를 통해 현지 산업계의 이해도를 높이고 협력 가능한 파트너 발굴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행사는 텍사스주 아마릴로 외곽에서 추진 중인 페르미 아메리카의 복합 에너지 캠퍼스 ‘프로젝트 마타도르’와도 맞물려 있다. 현대건설은 해당 사업에 포함된 대형원전 4기 건설과 관련해 기본설계를 수행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EPC 계약 체결을 목표로 부지 배치와 냉각 방식 검토, 예산 산출 등을 진행 중이다.

 


미국에서는 최근 AI 산업 성장과 전력 수요 증가를 배경으로 원전 확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신규 원전 건설이 장기간 중단되면서 전문 인력과 공급망이 약화된 상태여서 대형 프로젝트 수행 역량 확보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

 

이번 설명회는 향후 추진될 원전 프로젝트를 염두에 둔 자리로 해석된다. 실제 원전 사업은 현지 파트너십이 수주 경쟁력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대형원전 EPC 추진을 비롯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미국 원전 건설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협력 구조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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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욱 기자 lupin7@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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