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 1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이 1~4공장의 풀가동으로 인해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26%,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결기준 작년 1분기 매출 1조2571억원, 영업이익 580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76억원(26%↑), 영업이익은 1506억원(35%↑) 각각 늘어난 수치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말 기준 자산 11조9950억원, 자본 7조9228억원, 부채 4조72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재무상태 역시 부채비율 51.4%, 차입금 비율 11.6%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다.
이날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뉴스레터를 통해 이번 실적과 관련해 “올 1분기는 미국-이란간 지정학적 긴장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이어지면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된 시기였다”며 “이같은 환경 속에서도 당사는 견고한 사업구조와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핵심사업 경쟁력에 집중해 안정적 운영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CDMO(위탁개발사업)만으로 올 1분기 기준 최초 매출 1조원을 상회했다. 동시에 영업이익은 580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도 기존 제시한 가이던스(내부 전망치) 범위에 부합하는 수준을 달성했다”며 “아울러 1분기 중 미국 내 첫 생산시설이 인수절차를 완료해 생산 역량을 총 84만5000리터로 확대했고 3대축 전략 중 하나인 ‘지리적 다각화’ 측면에서도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이달 초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확장법 제232조에 근거해 수입 의약품을 대상으로 최대 100%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한국에 적용하는 세율이 최대 15%로 제한됐고 당사의 주요 고객사가 글로벌 제약사로 구성된 점, 제약사별 최혜국 약가 협의 또는 온쇼어링 요건 충족시 관세가 감면되거나 면제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라며 “다만 세부 적용기준은 향후 관세 대상 국가 및 개별제약사들과 미국 정부간 추가 협의로 구체화될 가능성이 있기에 주요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대응하겠다”고 부연했다.
◇ 실적 발표 당일 노조, 인사문건 유출·임단협 등 이슈 두고 사측과 신경전
한편 같은날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1바이오캠퍼스에서 투쟁결의대회를 열고 임금단체협상과 인사문건 유출 사태 등과 관련해 사측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을 시 내달 1일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작년 12월 23일부터 올해 3월 13일까지 총 13회에 걸쳐 임단협 교섭에 나섰으나 양측간 이견으로 인해 끝내 합의하지 못한 상태다. 추후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사 이래 첫 파업을 맞이하게 된다.
노조는 평균 14% 수준의 임금 인상률, 1인당 3000만원 격려금 지급, 영업이익의 20% 초과 이익 성과급(OPI) 배정, 3년간 자사주 배정 등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임금인상률 6.2%를 제시했다.
이와함께 노조는 사측이 작년 11월 발생한 인사 문건 유출 이후 사과 보다는 오히려 해당 사안을 은폐하는 등 책임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박재성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위원장은 “작년 11월 인사 문건 유출 사고 후 회사는 제대로된 사과 없이 책임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당시 회사는 통상임금 소송에 참여한 직원들 명단까지 별도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회사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책임자 처벌 등의 조치나 조직 문화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작년 11월 6일 삼성전자 인사팀의 공용 폴더가 전 직원에게 공개되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폴더에는 전 직원 주민등록번호, 학력, 개인평가, 고과 등의 파일과 함께 신규 인사제도를 통한 인력비용 절감 방안, 평가자 리스트, 하위고과 잠재평가풀 등 직원 관리를 위한 자료들도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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