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뼈 심하게 부족하면? 임플란트 위한 뼈를 만드는 것이 우선

2019.05.03 13:49:55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치과 임플란트는 틀니를 잘 고정하기 위한 방법으로 연구가 시작되어 칼날 모양의 식립체를 사용하거나 잇몸뼈에 직접 닿아 얹혀지는 형태도 있었다. 심지어는 턱뼈를 관통하는 형태의 임플란트 시도도 있었으나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힘들었다.

 

틀니가 아닌 개별 치아의 독립고정도 가능한 오늘날의 임플란트가 가능하게 된 것은 스웨덴 정형외과 전문의 브로네막 박사의 연구논문이 큰 역할을 했다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브로네막 박사는 생체현미경을 통한 연구 중 우연히 티타늄이 생체 뼈에 고정된다는 것을 발견했고, 이를 ‘골유착현상(osseointegration)’이라고 명명했다.

 

1965년 치아를 상실한 환자에게 티타늄으로 된 인공치아를 식립한 이후 대학연구소, 기업 등에 의해 수많은 임상실험을 거쳐 발전해 온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실된 치아를 위한 임플란트는 ‘골유착성 치과 임플란트’가 정확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브로네막 박사의 논문에 따르면 ‘식립체의 재료’, ‘식립체의 디자인’, ‘식립체의 표면’, ‘환자 수용부의 상태’, ‘수술 방법’, ‘적절한 하중’이 임플란트 성공을 위한 6가지 필수 조건이다.

 


이 중 ‘식립체의 재료’, ‘식립체의 디자인’, ‘식립체의 표면’은 임플란트 제조회사들의 몫이라고 볼 수 있는데 지금은 국내생산 제품들도 상향 평준화되어 상용되는 임플란트 제품은 대부분 임플란트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의 큰 차이가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보통 식립체 외적인 3가지 조건들에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병원선택에 있어서 의료진의 실력을 꼼꼼히 따져보는 신중함이 필요해진다.

 

특히, ‘환자의 수용부’라고 하면 임플란트를 식립할 부위의 치조골의 상태를 말하며, 모래 위에 지은 집은 금방 무너지듯이 치조골의 형태가 나쁘거나 그 두께와 높이가 부족할 경우 임플란트가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그에 따른 적합한 치료계획을 세우고, 계획대로 치료할 수 있는 의사의 노하우가 매우 중요하다.

 

수플란트 치과병원의 김선영 대표원장은 “임플란트를 위한 처음 진단 시 파노라마 방사선 사진만으로는 환자의 치조골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3D CT 촬영을 통하여 뼈의 두께와 높이 형태에 대하여 입체적으로 정확한 분석을 해야 그에 적합한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환자의 수용부가 임플란트를 식립하기에 부적합한 상태라면 골이식술, 골유도재생술, 골신장술, 골성장인자이용법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하여 정상에 가까운 치조골의 형태를 재건해야 한다” 고 조언했다.

 

김 원장은 특히 “임플란트는 치료가 완료되었다고 해서 절대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번 망가졌던 잇몸은 다시 망가질 가능성이 크므로 구강위생을 위한 관리 습관 자체를 개선하고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꾸준히 관리해야 건강하게 오랜 사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잇몸뼈의 상태에 따라 뼈를 만드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고, 골형성이 진행되는 기간이 추가로 필요해지기 때문에 모든 환자가 저렴하고 안 아프게 하루 만에 임플란트가 가능한 것이 아니다. 병원을 선택함에 있어서 저렴한 비용만을 우선시하기보다 정말 잘 하는 곳인지에 대한 꼼꼼한 확인이 더 중요하다. 광고만을 보고 결정하는 것보다 직접 내원하여 상담을 받아 보고 신뢰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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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선 기자 kes@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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