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4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1분기 경제성장률 0.6%…건설 경기 위축에 속보치보다 1%p 하락

민간소비 -0.5%·설비·건설투자 각각 -3.9%
대선 앞 부동산 경기 진정, 대외 변동성 확대로 투자 동반하락
오미크론 유행으로 민간소비 위축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1분기 한국 경제가 글로벌 공급망 위축과 러-우크라이나 전쟁으로 0.6% 성장에 그쳤다.

 

부동산 경기 안정으로 건설투자가 큰 폭으로 줄었으며, 소비도 민간소비는 감소, 정부소비는 제자리걸음했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8일 발표한 2022년 1분기 국민소득 잠정치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보다 0.6%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26일 공개된 한은 속보치(0.7%)보다 0.1%포인트 내려잡은 수치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던 2020년 1분기(-1.3%), 2분기(-3.0%) 각각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3분기(2.3%), 4분기(1.2%)에는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성장률이 크게 주저앉은 2021년에도 1분기(1.7%), 2분기(0.8%), 3분기(0.2%), 4분기(1.3%)까지 플러스를 유지하며 어려운 파고를 상대적으로 잘 넘겼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전 세계적인 공급망 불안과 러-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기계류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가 위축되면서 설비투자가 -3.9% 하락했다.

 

코로나 19 시기 달구어졌던 부동산 경기가 대선을 앞두고 진정세를 보이면서 건설투자도 -3.9% 내려갔다.

 

민간소비의 경우 의류 등 준내구재와 가구·통신기기 등 내구재에서 0.5% 감소세를 보였다.

 

정부소비는 물건비가 증가된 만큼 사회보장 현물수혜도 줄어서 0.0% 제자리걸음을 했다.

 

수출상황은 호조를 기록했다. 반도체·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3.6% 증가했다. 준수한 실적이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속보치보다 0.5%포인트 내려갔다.

 

수입은 기계·장비 등으로 인해 0.6% 감소했다.

 

1분기 성장률에 대한 순수출 기여도는 1.7%포인트였지만, 민간소비, 건설투자, 설비투자에서 각 -0.2%포인트, -0.6%포인트, -0.3%포인트를 기록했다. 건설과 설비투자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한국경제를 끌어올린 셈이다.

 

업종별 성장률은 ▲농림어업 1.6% ▲제조업 3.3% ▲전기가스수도업 2.7% ▲서비스업 0.0% ▲건설업 -1.6%이었으며, 서비스업 가운데 숙박·음식점은 -4.0%로 크게 하락했다.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1.0% 올랐다.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3조원에서 5조3000억원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총저축률은 35.7%로 직전분기보다 0.2%포인트 올랐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이 0.9% 늘었지만, 최종 소비지출 증가는 0.6%에 그쳤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