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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서울세관 수출입지원센터...공익관세사 “수출기업 통관애로 도와드립니다”

수출입지원센터 직원을 ‘보이스피싱’으로 오인 '헤프닝'
컨설팅 받은 수출입기업 “다음에 또 와 달라" 당부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올해 들어 누적된 무역적자가 242억6500만 달러로 집계되고, 대내외적 경제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위기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관세청이 발벗고 나서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 2015년 한-중 FTA 발표를 계기로 영세·중소기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전국 20개 세관에 47명의 공익관세사를 뒀다. 공익관세사 제도는 관세청이 위촉한 민간 관세·통관 전문가인 관세사가 영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FTA 활용 및 수출입 통관과 관련해 1대 1 맞춤형 무료 상담을 제공하는 수출기업 맞춤형 서비스다. 

 

관세청이 기업들의 수출 활성화를 돕기 위해 설치한 수출입기업지원센터는 수출입 기업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있다.

 

그 중 서울본부세관(이석문 세관장) 수출입기업지원센터에서는 최근 공익관세사 12명을 선정하여 센터 팀원들과 함께 기업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자가 찾아간 서울본부세관 1층 별관에 자리 잡은 수출입기업지원센터 옆에는 공익관세사가 일할 수 있도록 자리가 마련돼 있었다. 그곳에서 수출입지원센터 직원들이 기자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수출입기업에 직접 전화해 컨설팅을 나간다고 하면 보이스피싱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아요”

 

수출입기업지원센터(박석이 센터장)팀은 공익관세사와 함께 직접 회사로 찾아가기 전 기업에 연락을 하게 될 경우 이러한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많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출입지원센터팀과 공익관세사가 한 팀을 이뤄 해당 기업에게 끈질긴 설득 끝에 찾아가 FTA 활용 방안과 AEO 제도에 대한 설명을 하면, 그제서야 해당 사항을 이해하고 다음에 또 와달라고 오히려 기업들이 부탁을 하기도 한다고.

 

세관 공무원들이 이처럼 수출입기업들을 위한 홍보를 나가면 기업들은 최근 기승을 부리는 보이스피싱이거나 이벤트 홍보회사 인줄 알고 먼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다고 한다. 

 

 

수출입지원센터 직원들은 “그럴수록 기업들의 세관의 이미지를 더욱 더 개선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 열심히 기업들에게 홍보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박석이 수출입기업지원센터장은 “대부분 전화 상담으로 공익관세사들이 업무를 보고 있지만, 필요할 경우 기업을 직접 찾아가거나, 기업 실무자가 찾아와 컨설팅 도움을 청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세관은 최근 수출기업의 문의·상담 요청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익관세사의 운영시간을 주 2일에서 3일로 변경하고 전화 상담 창구도 1개에서 2개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최근 서울세관을 찾아와 컨설팅을 요청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었다고 한다.

 

의류를 제조해 동남아로 수출하던 A사는 향후 유럽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원산지인증수출자로 선정되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던 도중 관세청에서 운영하는 '공익관세사 제도'에 대해 알게 되어 서울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를 찾아왔다고 한다.

 

A사는 공익관세사의 도움을 받아 한-베트남과 한-EU 인증수출자를 취득할 수 있었다.  A사는 인증수출자 취득으로 기존에 발급받던 한-베트남 원산지증명서(C/O)를 보다 빠르고 간소하게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박 센터장은 "EU 국가들의 경우에는 6000유로를 초과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인증수출자만이 원산지증명서를 발급할 권한을 갖게 되어 있다"면서 "해당 기업이 한-EU 원산지인증수출자 인증 취득에 따라 향후 유럽 시장 진출할 때도 가격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세관은 지난 4월에는 20개의 수출지원기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107개 수출지원 사업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수출 단계별 기업지원’ 책자를 발간해 관련 기업에 배포했다.

 

박 센터장은 "해당 책자를 통해서 수출 전시회나 세미나에 참석한 기업들에게 제공하고 향후 다양한 연계 지원 등 컨설팅 활용도 해오고 있으며 기업들에게 반응이 좋아 재인쇄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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