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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이슈체크] 9년 만에 새 수장 맞는 KB금융…양종희 복심 향하는 곳은?

내달 임기 만료 계열사 CEO 인사 속도 전망
양종희 내정자, 안정 또는 변화 ‘갈림길’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KB금융지주가 9년 만에 새 수장을 맞이한다. KB금융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양종희 차기 회장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선정한다. 또한 KB금융은 회장 교체와 함께 내달 임기가 만료되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의 인사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는 양 내정자가 선택할 첫 복심에 관심을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임기 동안 손발을 맞춰갈 인사들을 가려내는 과정에서 그가 ‘안정’ 또는 ‘변화’ 중 어떤 방향을 취할지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KB금융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8.74%)이 양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하기로 밝힌 만큼 해당 안의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양 내정자는 오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윤종규 회장을 이어 2026년 11월까지 KB금융을 이끌게 된다.

 

다음으로 양 내정자가 회장에 오른 뒤 계열사 CEO에 어떤 인물을 가려 뽑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KB금융 계열사 12곳 중 9곳의 CEO 10명의 임기가 올해 12월 끝난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 김성현‧박정림 KB증권 사장, 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 이현승 KB자산운용 사장, 황수남 KB캐피탈 사장, 서남종 KB부동산신탁 사장, 허상철 KB저축은행 사장,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사장 등이다.

 

업계에서는 양 내정자가 대규모 세대교체 인사를 전개할 것이란 전망과 조직 혼란 최소화 차원에서 안전에 방점을 둔 인사를 단행할 것이란 관측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새로운 경영 목표를 추진하고 조직 혼란을 최소화해야 하는 양 내정자가 계열사 CEO 인사에서 가장 관심있게 검토할 사안은 ‘능력’일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양 내정자는 “이사회와 서로 협의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능력 위주의 인사를 할 것”이라며 “계열사의 경쟁력을 도모할 수 있는 능력과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리더십 측면을 중점으로 계열사 수장을 적극 발굴할 예정”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런 측면에서 이재근 국민은행장의 거취를 두고는 연임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1월 취임해 처음으로 임기 만료를 맞았고, 올해 국민은행 실적도 좋다. 양 내정자가 은행장 경력이 없는 만큼 그를 도와 주력 계열사를 이끌기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창권 국민카드 대표 또한 이재근 국민은행장과 같이 첫 번째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만큼 ‘2+1’ 관행에 따라 임기가 추가로 1년 더 연장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내년 역시 올해와 같이 카드 업계 전망이 어두운 만큼 변화 보단 안정을 택하지 않겠냐는 의견이다.

 

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의 경우도 경영성과를 입증한 CEO다.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비은행 계열사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는 거취가 불투명하다. 그간 실적 부분에선 나쁘지 않았으나 5년 간 KB증권을 이끌어 온 만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을 수 있다. 게다가 박 대표는 2020년 라임 펀드 사태로 금융감독원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본지 취재진에 “양 내정자가 조직 내 안정을 위해 급격한 변화 보단 ‘안정’에 무게를 둘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취임 후 첫 해에는 다소 분위기를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1년쯤 지난 시기에 또 다른 변화를 주는 인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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