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음주와 불규칙한 식사로 생긴 담적 위장질환은 어떻게 다스리나

2022.05.05 08:00:51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고민 없는 사람이 어디 있고, 아픔 없는 시대가 어디 있을까. 요즘 청년세대도 고민이 많다. 지난날 성장시대의 젊은이들을 열심히 일하면 집 사고, 부모님께 용돈 드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고 있었다. 이에 비해 부동산 가격이 하늘로 치솟은 요즘 젊은이들은 한푼 두푼 모아서 집을 마련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래서일까. 집 마련을 포기하고, 대신 승용차를 구입해 시간 나는 대로 야외를 찾는 사람도 적지 않다. 또 한편에서는 술로 답답함을 풀기도 한다. 한 청년은 재택근무를 한다. 그는 재택 근무 1년이 넘어서자 답답증이 들었다. 게다가 가족이 연쇄적으로 코로나19에 확진돼 1개월 가까이 문밖으로 나가지도 못했다. 어느 순간부터 청년은 소주를 마셨다. 

 

평소에는 술을 거의 마시지 않던 그였다. 술 횟수가 늘면서 안주 없이 마시는 강소주가 늘었다. 도피할 수 없는 현실과 해결이 쉽지 않은 문제의 답답함을 술로 풀게 된 것이다. 그는 한 번은 친구와 통화하며 “술 마시니까 좋네”라고 했다.

 

하지만 스트레스, 안주 없이 혼자 마시는 강소주는 몸 기능을 서서히 떨어뜨릴 수 있다. 다행히 그는 사무실 근무로 전환된 후 강소주 음주습관은 사라졌다. 음주와 스트레스는 위장기능 저하의 주원인이다. 우리나라 사람은 음식을 빨리 먹는 편이다. 술도 다량을 마시는 경향이 있다. 이는 위장의 부담으로 나타나게 된다.

 


스트레스는 인체의 면역기능 저하와 함께 두뇌 피부 골결근 심장 위 췌장 소장 대장 생식계 등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가 심한 가운데 음주도 잦으면 인체 저항력이 떨어지면서 소화기계 계통 장부의 기능에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

 

노폐물이 축적되는 담적(痰積)이 발생할 수도 있다. 담적은 음식물이 위장에서 소화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독소가 위장 외벽에 쌓여 굳어진 것이다. 이로 인해 위장 기능이 저하되면 음식물 소화시간이 더 길어지고, 가스 발생과 위산 분비가 증가한다. 그 결과 하부식도괄약근 조임 기능이 약해져 위산이 역류하게 된다.

 

담적이 없다 해도 위장 기능이 떨어지면 각종 소화효소 분비가 줄고, 위나 십이지장 운동력이 떨어지고, 위에서는 내용물 배출이 느려진다. 소장의 연동연하운동도 약해진다. 이 같은 상태가 지속되면 위산역류 질환, 위궤양이나 위염, 만성소화불량 등에 시달릴 수 있다.

 

치료는 심신안정 방법을 찾아야 가능하다. 스트레스를 받은 상황을 개선하면 위장질환도 상당부분 좋아진다. 또 음주 횟수와 양을 줄이고, 자극적인 음식을 밤늦게 섭취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전반적으로 장부를 강화하면 위장질환을 포함한 여러 가지 질환에서 자연치유력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심장과 간의 강화가 필요하다. 눈에 나타난 증상은 한방요법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체질과 증상에 따라 탕약, 침구, 온열요법 등을 시행하면 만족도가 높다.

 

 

[프로필]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 전, 대전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

• 전, MBC 건강플러스 자문위원

• 대전대학교 한의대 석사·박사 학위

• 논문: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 저서: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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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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