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상반기 보수 51억원 수령…금융권 1위

2022.08.16 20:18:54

김정태 전 하나금융 회장 45억원, 최현만 미래에셋 회장 35억원
증권가 20억원 이상 임직원 속출…안재완 메리츠증권 전무 47억원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올해 상반기(1∼6월) 금융업계 '보수왕'은 51억원 가까이 받은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었다. 또 각종 상여와 퇴직소득 등을 더해 최고경영자(CEO)보다 많은 보수를 챙긴 임직원도 여럿 나왔다.

 

16일 각사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정 사장의 상반기 보수는 급여 4억2천440만원, 상여 46억6천477만원을 포함해 총 50억8천917만원이었다. 금융업계 통틀어 1위다. 이 회사 오너인 김남구 회장은 급여 3억4천440만원, 상여 28억1천499만원이 포함된 상반기 보수로 31억5천939억원을 받았다. 

 

지난 3월 퇴직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전 회장은 급여 3억9천700만원, 상여 11억4천700만원, 퇴직금 4억2천만원에 특별공로금 25억원을 포함해 44억6천400만원을 받았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의 상반기 보수 합계는 34억8천400만원이었다. 급여 8억3천300만원, 상여 26억4천500만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또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22억1천600만원),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20억8천224만원) 등이 20억원 이상을 받았다.

 


카드업계에서는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커머셜 대표이사 부회장의 보수가 총 25억3천200만원으로 많았다. 그는 현대카드에서 12억9천500만원, 현대커머셜에서 12억3천7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은행권 현직 금융지주 회장 중에는 함영주 현 하나금융 회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함 회장은 급여 3억6천900만원과 상여 7억900만원 등 10억7천900만원을 받았다.

 

지성규 전 부회장은 급여 1억1천700만원, 상여 2억8천300만원, 퇴직금 1억4천100만원 등 총 5억4천200만원을 수령했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6억6천400만원(급여 3억4천900만원+상여 3억1천500만원)을 받았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총 7억7천400만원을 받았다. 급여 4억2천500만원에 상여 3억4천900만원을 더한 금액이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경우 6억5천만원(급여 4억5천만원+상여 2억원)을 받았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급여 3억5천만원에 상여금 4억8천200만원을 더해 총 8억3천900만원을 받았다. 임필규 부사장은 5억7천200만원(급여 1억3천만원+상여 4억3천800만원)을 수령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상반기 7억400만원을 받았다. 급여 2억1천600만원과 상여 4억8천800만원을 합한 금액이다. 김광옥 카카오뱅크 부대표는 7억8천300만원(급여 1억8천500만원+상여 5억9천800만원)을 수령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그룹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등의 상반기 보수는 공시 기준(5억원)에 미치지 못해 공개되지 않았다.

 

올해 상반기 증시 불황에도 증권가에서는 보수가 수십억 원에 이르는 임직원이 속출했다. 메리츠증권의 안재완 전무는 상반기에만 보수로 총 46억5천814만원을 받아 CEO를 제외한 금융권 임직원 중 '보수왕'에 올랐다.

 

급여 5천만원, 상여 17억4천55만원, 기타 근로소득 11억3천778만원에 퇴직소득 17억2천981만원이 더해지면서 보수가 40억원대로 불어났다. 안 전무의 보수는 이 회사 최희문 부회장(20억8천224만원), 김기형 사장(22억3천325만원), 여은석 부사장(21억3천236만원)의 2배를 웃도는 금액이다.

 

보수가 20억원을 넘은 임직원도 여럿 나왔다. 한국투자증권 방창진 전무(32억1천796만원), 배영규 전무(20억1천961만원), 최용석 한화투자증권 전무(26억2천600만원), BNK투자증권 안재우 상무(26억2천200만원), 임익성 상무(21억8천400만원), 이충한 NH투자증권 부장(22억3천600만원), 안석철 신한금융투자 본부장(전무)(21억3천900만원), 김찬일 미래에셋증권 상무(21억4천만원) 등이 주인공이다.

 

이들 중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임직원을 제외하면 모두 상반기 보수 규모가 각사 CEO보다 많았다. 지난해 연봉으로 68억5천500만원을 받아 증권가 '연봉왕'으로 주목받은 강정구 삼성증권 영업지점장의 상반기 보수는 19억8천200만원이었다.

 

카드업계에서는 이미영 현대카드 전무가 퇴직금(17억4천600만원)을 포함해 총 22억7천8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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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태 기자 jtkim@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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