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경기 드디어 풀리나…한은 “하반기 이후 점차 회복”

2023.04.19 15:07:52

회복 시점‧속도 불확실성 여전히 커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하반기 반도체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회복 시점과 속도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고 분석이 덧붙었다.

 

19일 한은 조사국 동향분석팀 소속 이규환, 황보현 과장은 ‘반도체 경기 회복 가능성에 대한 평가’ 보고서를 통해 “IT버블 붕괴(2001년),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 등 과거 반도체 경기 하강기를 봐도 재고율이 고점에서 약 5~7개월 정도의 조정기간을 거친 후 반등한 바 있다. 주요 전망기관들도 대체로 반도체 경기가 하반기 이후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 반도체 제조업의 재고율은 지난 1월에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확인된다.

 


두 사람은 보고서를 통해 “주요 기업들은 공급과잉에 대응해 작년 말부터 전체 생산 대비 10~20% 정도의 감산을 시행중이다. 감산이 완제품 공급 감소로 이어지기까지 통상 4~6개월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부터는 공급 업체의 재고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회복 속도 등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분석도 함께 나왔다.

 

보고서에서 이들은 “주요 기관은 회복 시점을 대체로 오는 3분기 중으로 예상하지만 회복 속도에 대해선 기관별로 상이하다. 향후 반도체 경기 흐름은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와 중국 리오프닝의 IT 수요 증대 효과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며 “과거에 비해 높은 재고 수준과 고금리 지속에 따른 소비 제약 가능성은 반도체 경기의 하방 리스크로 잠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반도체 경기 흐름은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와 중국 리오프닝 IT 수요 증대효과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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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민경 기자 jinmk@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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