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국내 식음료 업계가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저마다 심혈을 기울인 빙수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커피전문점들이 팥을 주재료로 한 일명 ‘옛날 빙수’ 한판 승부를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탐앤탐스는 올 여름 신메뉴로 빙수 5종을 선보였다. 각각 1~2가지의 토핑에 집중해 재료 고유의 맛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

▲ 출처 : 탐앤탐스
곱게 갈린 우유 얼음에 망고 과육과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어우러진 ▲망고 빙수는 입안 가득 상큼 달콤함을 선사한다. 먹음직스러운 망고의 노란 색감이 돋보여 보는 재미까지 선사한다.
게다가 매년 높은 판매율을 자랑하는 ▲옛날 빙수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품질로 찾아왔다. 진한 팥과 고소한 콩고물, 쫀득쫀득 인절미 토핑이 깔끔한 단맛으로 풍미를 돋운다. 여기에 바삭한 그래놀라와 부드러운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더해 독특한 식감을 완성했다.
이외에도 ▲딸기 요거트 빙수, ▲초코쿠키 빙수, 올해 새로 선보인 ▲녹차딸기 빙수(블랙 매장 한정 판매) 등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하기 좋은 탐앤탐스의 빙수는 1인 컵빙수로도 만나볼 수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5월 1일 빙수 메뉴를 출시했다. 때이른 무더위가 찾아옴에 따라 매년 여름 리바이벌되는 빙수를 일찌감치 선보인 것.
향기와 당도가 뛰어난 애플망고를 넣은 ‘애플망고 빙수’와 국내산 팥과 찹쌀떡을 올린 ‘우리 팥 빙수’ 2종으로, 풍성한 토핑을 갖춘 빙수를 1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특히 ‘우리 팥 빙수’의 경우 지난해 인기에 힘입어 올해는 완성도를 높이는 데에 주력했다. 우유 얼음 위에 팥, 찹쌀 등 국내산 재료를 사용한 토핑을 잔뜩 더해, 충실한 맛과 넉넉한 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빙수라는 호평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 출처 : 이디야커피
가성비를 앞세운 ‘1인 빙수’에 주력한 커피전문점도 눈길을 끈다. 이디야 커피가 출시한 1인 빙수 3종(팥인절미, 망고요거놀라, 초당옥수수)은 9월 30일까지 시즌 한정 메뉴로 만나볼 수 있다.
이중 시그니처 메뉴인 ‘팥인절미 1인 빙수’는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연중 상시 판매한다.
혼자서도 부담 없이 빙수를 먹을 수 있는 데다, 옛 먹거리나 문화를 즐기는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와 맞물리며 옛날 빙수 소비층이 젊은 세대로까지 확대되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엔제리너스 역시 팥 베이스의 빙수 2종을 내놓으며 고전적인 맛을 선호하는 MZ세대 공략에 나섰다.
이처럼 옛날 과자부터 떡, 약과 등 옛 감성을 즐기는 젊은 층이 늘어나면서, 옛날 빙수 역시 커피전문브랜드들의 전략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추억의 식품을 찾는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관련 상품들의 인기도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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