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리를 하면서부터 본격적이고 다이나믹한 변화를 이뤄내는 자궁에는 수많은 질환이 쉽게 일어난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3~40대 가임기 여성 세 명 중 한 명이 겪는다는 자궁근종일 것이다.
자궁근종이란 자궁 곳곳에 발생하는 일종의 근육세포들로 이루어진 양성 종양으로, 자궁 평활근에서 유래된다. 개인에 따라 근종의 개수, 모양, 위치 등에서 많은 차이가 나며, 크기 또한 1cm 미만에서부터 20cm 이상의 거대 자궁근종까지 다양하게 발견된다.
자궁근종은 대부분이 양성종양이기 때문에 당장 생명과 직결되는 질환은 아니지만, 근종의 위치 및 크기, 개수 등에 따라 여러 가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자궁근종은 불임, 난임 등의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가임기 여성이라면 반드시 자궁근종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폐경기 여성일지라도 종양이 계속 지속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악성 종양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항상 염두해두고 주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
여성의 전 생애에 있어 언제든 나타날 수 있는 자궁근종. 그 치료법엔 무엇이 있을까?
과거 여성질환의 수술법으로는 자궁적출이 유일했다. 병변이 발생하는 그 바탕을 삭제해 버림으로써 질환의 재발을 적극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수술 이후에는 이전으로는 결코 돌아갈 수 없다는 것, 적출 수술 이후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합병증과 신체적, 심리적 변화를 온전히 받아들여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후 나타난 것이 절개 수술, 복강경 수술이다. 자궁을 완전히 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병변이 발생한 위치만을 도려냄으로써 보다 선택적인 자궁보존과 치료가 가능했다. 하지만 수술적 치료법에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바로 개복과 절개로 인해 출혈과 흉터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 전신마취가 필수불가결하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아무리 세밀하게 병변을 도려낸다고 해도 자궁근종과 이어진 주위 정상 자궁세포의 파괴가 불가피하다는 점이 있는데, 이는 임신을 계획하는 가임기 여성에게 가임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등장과 동시에 각광받게 된 자궁근종 치료법은 바로 하이푸이다. 하이푸란 고강도의 초음파를 집속하여 복부에 투과, 개복과 절개 없이 몸속의 병변을 제거하는 시술법이다, 메스로 절개하는 방식이 아니기에 개복, 출혈, 흉터가 생기지 않고 수면마취로 진행해 전신마취로 일어날 수 있는 미연의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이는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하게 해줌과도 이어진다. 또한 수술적 치료가 어려운 다양한 합병증(고혈압, 빈혈, 켈로이드성 피부, 당뇨, 혈우병 등)을 가진 분들에게도 건강한 자궁으로 회복이 가능하게 해주고 있다. 무엇보다 1.1mm의 세밀한 치료초점으로 병변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가임력을 보존하는 선택적 보존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모든 시술에는 주의점이 있다. 자궁근종을 치료하는 하이푸 시술 선택 시 고려할 점으로 자궁근종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곳을 선택해야 한다. 자궁근종을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초음파와, 현존하는 초고해상도 영상진단법인 MRI가 있다.
초음파 같은 경우 산부인과에서 당연히 갖추고 있기에 쉽게 진단이 가능하지만 뛰어난 화소가 아니라는 단점이 있다. 반면 MRI같은 경우는 눈으로 들여다보는 것보다 더욱 정확하고 세밀한 자궁 내 관찰이 가능하지만 대학병원을 통해 촬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학병원의 MRI 평균 대기시간과 촬영시간을 고려했을 때, 평균적으로 발생하는 약 3개월의 시간은 병변을 키우기에 충분하다는 것이 여러 전문의들의 이야기. 따라서 MRI가 갖춰진 하이푸 병원을 선택한다면 보다 빠르고 건강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 외에도 시술을 집도하는 집도의가 산부인과·난임 전문의가 맞는지, 풍부한 시술례와 성공례를 보유하고 있는지, 시술을 한 가임기 여성의 임신성공례가 충분한지를 고려한다면 안전한 자궁근종 치료가 가능할 것이다.
병은 피하고 싶다고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모두가 잘 알고 있다. 아무리 예방을 한다고 해도 어느 날 불쑥 찾아오는 것이 병마이다. 하지만 질병이 찾아왔을 때 어떻게 대처하고, 치료하고, 이겨내는가가 이후 삶의 방향을 전혀 다르게 만들 것이다. 자궁근종 역시 마찬가지다. 평소 정기적인 검진으로 자궁건강을 살피는 것, 그리고 혹 자궁근종이 발생하더라도 나에게 맞는 올바른 방법으로 치료한다면 훨씬 더 건강한 이후의 삶을 그릴 수 있을 것이라 자부한다.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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