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1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美 FOMC, 기준금리 인상 전망…한미 금리역전 0.75%p까지

25~26일 개최…금통위 “자금유출 우려 가능성 적어”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오는 25~26일 설 연휴 중에 개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추가적인 기준 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미국의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FOMC를 통해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기존 1.75~2.00%에서 2.00~2.25%로 0.25%p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블룸버그가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61명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57명이 인상을, 3명이 동결을 예상했다. 0.5%p 인상을 예상한 이도 1명 있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도 0.25%p 인상 확률을 92%로 점쳤다.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경우 한국과 미국의 금리격차는 최고 0.75%p로 벌어지게 된다.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지난달 11월 이후 줄곧 1.50%로 동결되고 있다.

 

당장의 외국 자금 유출 우려는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8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제 16차(8월 31일)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은 “가계·기업 등 리테일 수준에서는 내외금리 역전에 따른 자본유출 우려가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은 역시 관련 질문에 대해 “달러 유동성에 여유가 있는 해외 투자자 입장에서는 대외신인도에 비춰 우리나라에 투자유인이 있다”며 “취약신흥국의 금융불안에 따라 우리나라의 양호한 대외건전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다만 일부 위원들은 “달러 유동성이 축소될 경우에는 금리, 펀더멘탈 차이 등에 따라 커다란 차이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이재명 vs 김문수, 조세정책의 길을 묻다
(조세금융신문=안경봉 국민대 명예교수, 법무법인 율촌 상임고문) 2025년 대선을 앞두고 조세정책은 단순한 세금의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철학과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 세금은 사회계약의 이행 수단이며, 공공서비스의 재원일 뿐 아니라 미래세대와의 약속이라는 점에서 각 후보의 조세 비전은 중요한 정책 선택의 기준이 된다. 이재명 후보는 ‘조세 정의’와 ‘보편 복지’를, 김문수 후보는 ‘감세와 시장 자율’을 중심 기조로 내세운다. 이처럼 상반된 철학이 세금 정책으로 어떻게 구체화되는지를 살펴보는 일은 유권자에게 실질적 판단 기준을 제공할 수 있다. 이재명 후보: 분배 정의와 조세 환류 이재명 후보는 국토보유세, 금융소득 통합과세, 디지털세, 탄소세 등 자산과 환경에 기반한 새로운 세목의 신설 또는 기존 세목의 강화를 제안하고 있다. 이러한 과세를 통해 형성된 세수를 ‘조세환급형 기본소득’ 형태로 전 국민에게 보편적으로 환급함으로써, 소득 재분배와 소비 진작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금융소득 통합과세는 기존의 분리과세 방식을 폐지하고 이자‧배당 등 금융소득을 종합소득에 포함시켜 누진세를 적용함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