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성장한 만큼 더 돌려준다…주주환원 상한 폐지

2026.04.23 15:20:25

ROE·성장률 연동으로 환원율 산출
비과세 배당·자사주 매입 병행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기존 ‘주주환원율 50%’ 목표를 조기 달성하면서 수익성과 성장성을 함께 반영한 새로운 주주환원 체계를 도입했다. 단일 수치 목표 대신 성장률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연계한 산식을 적용해 그룹의 성장에 따라 주주환원 규모가 함께 커지는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장정훈 신한금융 재무부문 부사장은 “단순히 주주환원율 목표 제시에 그치지 않고, 그룹의 성장과 주주환원이 선순환하는 지속 가능한 체계를 구축한 데 의미가 있다”면서 “ROE 제고를 통한 본질적인 기업가치 증대와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체계를 바탕으로 주주 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23일 이 같은 내용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신한 밸류업 2.0’을 공시했다. 앞서 2024년 제시한 밸류업 계획에서 주주환원율 50%, ROE 10%, 자사주 5000만주 이상 매입 및 소각을 2027년까지 달성하겠다고 밝혔으나, 지난해 주주환원율이 50.2%를 기록하며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자사주 소각도 빠르게 진행되면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정상화 단계에 접어든 점도 새로운 기준 마련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번 계획은 2028년까지 적용되며 보통주자본(CET1) 비율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는 것을 전제로 ROE와 성장률을 연동한 주주환원율 산식을 도입했다. 기존처럼 고정된 목표치를 제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성장과 환원을 동시에 반영하는 구조로 바꿨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주주환원율은 목표 ROE 대비 성장률 비중을 반영해 산출된다. 목표 ROE는 기존 10%에서 10% 이상으로 상향됐으며 성장률은 경상적 자본 및 위험가중자산(RWA) 증가율 등을 고려해 이사회가 결정한다. 이는 성장률이 높아질수록 환원율도 함께 높아지는 구조로 사실상 상한이 없는 체계다. 매년 이사회를 통해 적정성을 점검해 주주환원의 안정성도 확보할 방침이다.

 

자본 운용 방식도 정비된다. 은행 중심의 안정적 수익을 기반으로 비은행 계열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본수익률(ROC)을 기준으로 그룹 내 자본을 재배분하고 이를 성과평가 및 보상 체계와 연계해 ROE 제고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배당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중심으로 구체화됐다. 신한금융은 올해 결산배당부터 3년간 비과세 배당을 시행하고, 잔여 재원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활용할 방침이다. 분기 균등배당 기조를 유지하면서 주당배당금(DPS)은 매년 10% 이상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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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민경 기자 jinmk@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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