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LG유플러스가 올해 1분기 지난해 보다 7.5% 떨어진 영업이익 성적표를 내놨다. 새롭게 적용된 회계기준과 선택약정할인율 증가 등 무선수익의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8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9799억원으로 3.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155억원으로 12.8% 감소했다.
이는 올해부터 새로운 회계기준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새 회계기준 적용에 따라 과거 단말수익과 서비스수익에서 각각 차감된 단말지원금과 요금할인이 하나의 거래로 간주돼 단말수익과 요금수익 비율로 안분 차감됐다.
또 고객유치수수료 역시 당기 비용에서 자산화돼 고객의 가입기간 동안 상각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LG유플러스는 기존 회계기준을 적용할 경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3조651억원, 영업수익은 0.8% 증가한 2조309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45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 중 무선수익은 선택약정 할인율 증가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1조3452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3만3355원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 대비 3.7% 하락했다. 하지만 총 순증 가입자는 직전 분기 대비 52.2% 증가한 22만8000명을 달성, LTE 가입자 역시 1243만9000명을 기록하며 전체 무선 가입자의 92.8%로 가입자 증가 추이를 이어갔다.
IPTV와 초고속 인터넷, 인터넷 전화 등이 포함된 유선수익은 홈미디어 수익 증가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9491억원을 달성했다.
유선수익 중 홈미디어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470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14.9% 증가한 367만2000명의 IPTV 가입자 성장에 힘입은 결과다.
아울러 IPTV 가입자 성장은 유아서비스 플랫폼 ‘U+ tv 아이들나라’ 등 콘텐츠 경쟁력 강화로 신규 가입자 확보, UHD 고객 확대를 이끌어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차별화된 콘텐츠 제공으로 IPTV 수익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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