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LG유플러스는 4일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5G 주파수 경매 총량 제한이 100MHz로 확정된 것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5G에 대한 주파수 할당이 내달 이뤄지는데 3.5GHz 대역에서 총량 제한이 100MHz 폭으로 확정된 것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주파수 경매 관련 전략을 이야기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5G의 유망 사업 모델로는 미디어 중심 형태로 고객에게 차별적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세부적인 것은 쉽게 노출시키기 어렵고 내용이 구체화되면 발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LG유플러스의 사업 규모와 사업 구조의 견실함을 고려한다면 5G 투자 부담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의 체력을 갖춰 놓았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자사의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올해부터 새롭게 적용된 새 회계기준에 따른 배당 영향도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 CFO는 “무선 사업은 모바일 미디어 사용량 증가, 세컨디바이스 확대로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속도·용량 걱정 없는 요금제를 출시하며 가계통신비 인하 혜택을 제시했다”며 “U+ 프로야구, U+ 골프 등 스포츠 중계 서비스도 출시하며 5G를 지향하고 고객 경험을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IFRS 1115를 적용해도 배당과 관련된 부담은 갖지 않아도 된다”며 “새 회계기준 적용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 수준이 부분적으로 차이가 난다고 해도 주주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의사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영업이익 8263억원보다 올해 훨씬 큰 결과를 가져가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새 회계기준 적용에 따른 실적 갭은 점진적으로 축소되기 때문에 연말 최종 데이터는 우려할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마케팅 경쟁 완화에 대해서는 “선택약정 확대에 따른 부담, 주파수 확보 비용, 5G 무선통신 투자 등을 고려한 것”이라며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비용요소에 대해 면밀히 보고 있고 해당 건들이 시장의 지나친 경쟁을 촉발시키지 않는 수준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 CFO는 “지난 3월 기준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의 월 데이터 사용량은 8GB”라며 “앞으로도 시장 평균을 지속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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