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집, 매출 창사 첫 3천억 돌파…시공 사업 확대 꾀한다

2026.04.14 16:55:42

커머스 넘어 시공으로 축 이동…“핵심 매출원 키운다”
투자 확대에 적자 전환…중장기 성장 전략 본격화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오늘의집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매출 3000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커머스 중심 사업 구조를 시공 영역으로 확장하며 사업 축 전환에 나섰다.

 

14일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오늘의집(버킷플레이스)은 2025년 매출 32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2879억원) 대비 11.7% 증가한 수치로, 2014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3000억원을 넘어섰다. 11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다.

 

다만 외형 성장과 달리 수익성은 후퇴했다. 시공 사업 확대, 오프라인 거점 구축, 글로벌 진출, AI 기술 투자 등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영업손실은 약 147억원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사업 구조 변화다. 인테리어 시공 거래 매출은 전년 대비 3.5배 이상 증가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표준 계약서와 견적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오늘의집 스탠다드’ 파트너는 약 400곳까지 확대됐다.

 

회사 측은 시공 사업을 향후 커머스에 버금가는 핵심 매출 축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상품 판매 중심 플랫폼에서 시공·서비스 영역까지 확장하며 수익 구조 다변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오프라인 확장도 병행하고 있다. ‘오늘의집 북촌’과 ‘판교 라운지’ 등 거점을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으며, 서울과 주요 광역시를 중심으로 추가 출점도 검토 중이다.

 

물류 인프라 역시 강화했다. 경기도 여주에 대형 물류센터를 증설하며 가구 배송·설치 서비스 역량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구매부터 시공까지 이어지는 통합 서비스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과 AI 투자도 지속 확대되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는 물류 체계를 개선하며 현지화를 강화하고 있으며, AI를 활용한 공간 추천과 견적 비교 등 서비스 고도화도 추진 중이다.

 

다만 이 같은 전략이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공 사업은 확장 속도가 빠른 만큼 품질 관리와 비용 구조 안정화가 동시에 요구되기 때문이다.

 

재무 안정성은 유지했다. 회사는 외부 차입 없이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고 있으며, 2400억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투자 성과가 일부 가시화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매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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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욱 기자 lupin7@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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