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4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경제 · 산업

[수소TF] 민주당, "정부 美 인플레 감축법 대응 아마추어 수준"...전기차 산업 대책 촉구

“IRA,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를 정면으로 위반"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입법 과정에서 정부의 통상 및 외교적 대응이 아마추어적 수준에 그친 것에 대해 비판하고, 전기차 산업을 비롯한 관련 산업의 피해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및 외교통일위원회는 20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한미 경제안보동맹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쟁점과 대응’ 세미나를 개최했다. 

 

발제자로 나선 연원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경제안보팀장은 “미중 간 갈등이 심화될수록 양국의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며, 이는 양국의 비합리적인 정책을 유발하고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미전략 구축 및 협상력 제고를 위해서는 IRA 사태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미, 대중 협상력을 높여야 한다”라고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패널 토론자로 나선 송기호 법무법인 수륜아시아 변호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IRA 만든 미국과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협정문에 대한 협상을 한다는 것은 한미 FTA가 무너지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필요한 다자주의 경제 기본 원칙을 위해서 정부가 어떤 것부터 할 수 있는지를 냉철히 따져봐야 할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김주홍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운영위원장은 “한국 자동차 업체들은 미국에 13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10만 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미국 경제에 상당한 기여를 해왔고, 향후에도 투자를 확대할 계획으로, 정부와 국회가 IRA 개정을 위한 협상 추진과 전기차 수출업체에 대한 지원책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건의했다.

 

이효영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교수는 “대규모 내수시장 및 무역주도형 경제구조를 지니고 있지 않은 미국과 대외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상이한 경제구조를 고려할 때, 각국은 상이한 경제안보 정책이 불가피하다"며 "미국의 경제안보와 우리의 경제안보를 구분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라고 제언했다.

 

전현 외교부 북미유럽경제외교과 서기관은 “전기차 세액공제 개편 내용으로 인한 우리 기업의 차별적 대우 해결을 위해 대미 행정부 및 의회 아웃리치 등 외교적 노력을 집중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원엽 산업통상자원부 미주통상과 팀장은 “국회와 협조해 IRA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대미협의를 진행해 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지난 8월 16일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시행된 지 한 달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더불어민주당 산자중기위원회 및 외교통일위원회가 함께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쟁점을 살펴보고, 대응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마련됐다.

 

국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윤관석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산자중기위 김한정 간사, 외교통일위 이재정 간사, 박병석 전 국회의장, 김상희 전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산자중기위 및 외교통일위 의원 대다수가 참석해 IRA와 관련, 국회 차원의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정부 측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외교부 윤성덕 경제외교조정관 등이 참석해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 및 향후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