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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NH證 옵티머스 소송예고에 “판매사 책임 회피” 비난

“객관적 사실과 배치되는 내용…문제 본질 훼손”

하나은행이 25일 옵티머스 사태 관련 소송전을 예고한 NH투자증권 입장에 반박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내놨다. [사진=진민경 기자]
▲ 하나은행이 25일 옵티머스 사태 관련 소송전을 예고한 NH투자증권 입장에 반박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내놨다. [사진=진민경 기자]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하나은행이 옵티머스 펀드 사태 관련 소송전을 예고한 NH투자증권에 “판매사로서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25일 하나은행은 입장문을 통해 “옵티머스 판매회사인 NH투자증권이 투자자들에 대한 배상계획은 밝히며 사태 원인이 당행에 있음을 전제로 손해배상청구 계획을 밝힌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진행 상황에 따라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NH투자증권은 금감원 측에 ‘투자원금 전액 반환이라는 분조위 조정안은 종중하나, 수탁은행인 하나은행과 사무관리사인 한국예탁결제원을 상대로 한 법적대응이 불가피한 만큼 조정안을 불수용하는 방법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는 취지를 전달했다.

 

여기에는 하나은행이 옵티머스 펀드 환매자금이 부족해지자 은행 고유자금으로 메꿔 2018년 8월부터 12월까지 3차례의 환매중단 사태를 막아주는 바람에 사태를 키웠다는 주장이 담겼다.

 

은행 고유재산과 신탁재산간 거래는 불법이라며 사태 책임이 하나은행에 있다는 것이다.

 

현재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투자자들에게 100% 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하며 하나은행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구상권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하나은행측은 “NH투자증권이 당행 과실이라고 주장한 사항들은 객관적인 사실과 배치되는 내용이다. 옵티머스 펀드 판매사로서 직접적인 책임을 회피하고 문제의 본질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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