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묶은 연준, 불확실성 커졌다…한은 “변동성 대응”

2026.03.19 10:06:46

연준, 금리 동결 속 성장·물가 전망 상향
한은 “필요시 안정조치”…시장 대응 모드 전환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정책금리를 동결한 것과 관련해 통화정책 경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하며, 대응 태세를 강화했다.

 

19일 오전 한은은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중동 상황 및 미 FOMC 결과 점검 테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최근 국제금융시장 흐름과 국내 시장에 미칠 파급 영향을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미 FOMC의 정책 결정과 중동 정세 변화가 동시에 금융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인식이 공유됐다.

 

앞서 17~18일(현지시간) 개최된 FOMC 회의에서 연준은 정책금리를 3.50~3.75% 수준에서 유지했다. 다만 경제전망(SEP)을 통해 성장률과 물가 전망을 모두 상향 조정했고, 점도표는 기존 경로를 대체로 유지했다. 금리 인하를 주장한 위원 수는 직전 2명에서 1명으로 줄어들며 정책 스탠스가 다소 보수적으로 이동한 모습이 확인됐다.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에도 불구하고 경제전망 상향과 매파적 신호가 강화되면서 향후 정책 경로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연준이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오히려 확대된 모습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중동 사태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불확실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다양한 충격 요인이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을 제약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해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이스라엘의 이란 가스전 공습 이후 국제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는 가운데, FOMC 결과가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해석되며 주요 자산 가격이 출렁였다. 미국 국채금리는 2년물과 10년물이 각각 10dp, 7dp 상승했고 달러화는 강세를 보인 반면 주식시장은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유 부총재는 “미 FOMC 결과 이후 통화정책 경로의 불확실성이 커졌고 중동 정세 불안까지 겹치며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대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국내 금융·외환시장에서도 높은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어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리스크 전개 양상을 점검하겠다. 필요시 시장 안정화 조치를 통해 적기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은은 향후 글로벌 통화정책과 지정학 리스크 전개 방향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해, 시장 안정 조치를 포함한 대응 수단을 점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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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민경 기자 jinmk@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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