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_김희선
푸른 숲속에는
삶의 명약이 있다
환하게 번져오는
아침 햇살의 눈빛이
온몸을 부드럽게 감싸주고
발끝으로 닿는 흙내음이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바위 틈새로 흐르는
청량한 물소리는
어제의 미련을 정화해 준다
절제와 중용의 지혜가
절실한 세상에
결핍이 낳은 상처를
자연의 넉넉한 품에
온전히 풀어놓는다

[시인] 김희선
부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이사
대한문인협회 부산지회 지회장
시집 [인연의 꽃]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이 시는 바쁜 삶 속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균형과 쉼의 가치를 돌아보게 한다. 일상에서 쌓인 상처와 후회는 해결하려 애쓸수록 더 무거워지지만, 시가 보여주듯 자연 앞에서는 그 짐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다. 흙을 밟고 물소리를 듣는 순간처럼, 삶에서도 잠깐 멈추는 시간이 마음을 정화한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결핍과 경쟁이 익숙해진 세상에서 절제와 중용은 스스로를 지키는 삶의 태도가 된다. 이 시는 치유란 무언가를 더 채우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가진 것에 몸을 맡기는 데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그래서 독자는 자신의 삶에도 조용한 숲 한 자리를 마련해 보게 된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명예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저서: “시 한 모금의 행복” 시낭송 모음 시집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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