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울고 나도 운다 / 박흥락
따사한 봄바람이
옷깃을 잡고 놓지 않을 때
커피향기도 그대를 그리는 그리움처럼
나를 안고 놓지 않는다
내 마음의 그리움도
그대의 보고 싶음도
내 가슴속에 묻혀서
하루 이틀 곪아가고 있다
밤새워 바람이
바위를 때리는 소리에
억새도 울고
들풀도 따라서 울고 있다
이른 아침
들꽃들도 너무 울어서
눈물방울들이
이슬처럼 매달려 있다.
[시인] 박흥락
대구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대구경북지회)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삶 속에서 누군가를 그리워할 수 있다는 것은 행복일까? 슬픔일까? 생각해 본다. 그리워한다는 것은 관계가 좋았었다는 것을 말하기에 필자는 행복이라고 본다. 그리움은 현재에서 과거를 보는 것이다. 지나간 시간 속에 자신을 돌아보고 또 나와 맺었던 인연을 돌아본다. 그 그리움이 가끔은 사무쳐 고통이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살아갈 힘을 주기도 한다. 오늘은 행복했던 그 시간을 돌아보고 싶은 날이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명예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저서: “시 한 모금의 행복” 시낭송 모음 시집 외 다수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